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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저평가 구간이지만 단기적 수급 영향 지속될 것"

[미래에셋증권 보고서]

목표주가 98만→94만 하향, 투자의견 '매수' 유지

LG엔솔 지수 편입 관련 불리한 수급 흐름 이어질 것

지난 4분기 제품 스프레드 축소로 실적 둔화된 모습

1분기 첨단소재 및 배터리 부문 증익으로 개선 기대






미래에셋증권은 LG화학(051910)에 대해 LG에너지솔루션(373220) 2차전지 및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편입 일정 등에 따라 불리한 수급 이슈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며 목표주가를 기존 98만 원에서 94만 원으로 내려잡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화학 제품의 스프레드 축소 폭이 예상보다 큰 점 역시 목표주가 하향에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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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미래에셋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LG화학이 저평가 구간에 있다고 평가했다. 현 주가는 LG엔솔의 지분가치를 73% 할인한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한동안 LG화학에 불리한 수급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점 역시 지적했다. 이진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9일을 시작으로 2차전지 및 MSCI 지수에 LG엔솔을 편입하기 위한 비중 조절이 예정돼 있어 수급 이슈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4분기 화학 제품 스프레드 축소 등으로 영업이익이 당초 시장 기대치를 밑돈 점 역시 목표주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 연구원은 “LG화학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7484억 원으로 화학 제품의 스프레드 축소, 차량용 반도체 공급 차질 이슈, 배터리 원재료 가격 상승 및 리콜 대응 영향으로 시장 전망치를 22.4% 밑돌았다”면서 “이번 1분기 실적은 첨단소재와 배터리 부문의 이익 증가로 전 분기보다는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이 연구원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LG하학의 3대 신성장 동력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전지 소재, 친환경 소재, 글로벌 신약 등 3대 신성장 동력의 2030년 매출액 목표는 30조 원으로 제시됐다. 구체적으로 전지 소재 부문에선 양극재를 필두로 분리막, 산소나노튜브(CNT) 도전재 등으로 사업을 확장한다. 친환경 소재에선 플라스틱 재활용, 신재생 에너지 소재에 집중하고, 글로벌 신약 부문에선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로 파이프라인을 현재 10개에서 23개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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