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이재명 ‘安에게 단일화 제안’ 보도에 “사실 아냐…나 모르게 하겠나”

9일 문화일보 ‘李 관계자가 安에 단일화 제안’ 보도

이재명 “고민이야 있지만…보도 내용은 사실 아냐”

“의원내각제, 국민 정서 안 맞아…4년중임제 적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9일 서울시의회 앞에서 열린 대선후보 생명안전 국민약속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 권욱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9일 서울시의회 앞에서 열린 대선후보 생명안전 국민약속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 권욱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9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제가 아는 바로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문화일보는 이 후보 측 핵심 관계자가 안 후보에게 의원내각제 개헌까지 포함한 정치개혁안과 함께 단일화 의사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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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이날 서울시의회 앞에서 열린 생명안전 국민약속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그 보도를 보고 ‘아, 이런 것을 하고 있나? 나도 모르게 하나?’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다만 이 후보는 ‘단일화를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고민이야 왜 없겠느냐”며 “하지만 그 보도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 후보는 해당 보도에서 의원내각제 개헌이 언급된 것에 “국민들의 일반 정서가 내각제를 선호하지 않는다”라며 “국회에 대한 불신이 높다. 권력을 분산하되 대통령 4년 중임제로 바꿔 책임정치가 작동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개헌을 한다면 차기 당선자가 임기 1년 단축을 수용한 뒤 4년 중임제로 바꾸면 된다”며 “이외에도 지방자치제·기후위기 대응 책임·5.18 정신 헌법 전문 추가 등 가능한 것들을 순차적으로 해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소영 민주당 대변인은 “이 후보의 말씀은 평소 소신으로 지금 구체적인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한편 이 후보는 추가경정예산 증액이 금리 상승으로 이어진다는 지적에 “통화량과 같은 문제는 우리가 단독으로 정하는 것이 아니고 해외의 상황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이번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각국의 GDP 대비 재정지원 규모에 비해 우리의 지원 규모가 턱없이 적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주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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