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연일 '미니 공약' 쏟아내는 李·尹

李 "불필요한 민원서류 줄이기"

尹 "간편결제 수수료 낮추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앞 ‘임시 기억공간’ 마당에서 열린 대구지하철참사 19주기 추모식 및 대선후보 생명안전 국민약속식에서 발언하고 있다./권욱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앞 ‘임시 기억공간’ 마당에서 열린 대구지하철참사 19주기 추모식 및 대선후보 생명안전 국민약속식에서 발언하고 있다./권욱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9일 오전 서울 중구 천주교 서울대교구청에서 정순택 대주교와 면담하고 있다./권욱 기자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9일 오전 서울 중구 천주교 서울대교구청에서 정순택 대주교와 면담하고 있다./권욱 기자


연일 생활 밀착형 공약을 쏟아내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9일에도 ‘미니 공약’ 경쟁을 이어갔다.



이 후보는 이날 ‘명확행(이재명의 확실한 행복)’ 공약으로 “민원서류와의 전쟁을 각오하고 불필요한 서류 제출에 국민의 소중한 시간이 낭비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자신이 경기지사 시절 성과를 냈던 경기도형 민원서류 줄이기를 소개했다. 이 후보는 “2019년 경기도와 산하 공공기관이 제출을 요구하는 서류를 전수조사하고 도민의 의견을 받아 불필요한 민원서류를 398건 발굴해 148건을 개선했다”며 “일부 공공기관에서 관행적으로 요구했던 성적 증명서 같은 서류는 받지 않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이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공중보건간호사 도입으로 의료 불균형을 해소하고 공공의료를 강화하겠다”고도 약속했다. 그는 “전국의 공공의료 기관과 보건소 상당수가 심각한 간호사 부족에 시달리고 있지만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대체 복무 제도는 없다”며 “전국 간호학과에 재학 중인 2만 5000명이 일반 사병 복무 대신 면허를 취득하고 관련 기관에 복무함으로써 전문성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석열 씨의 심쿵 약속’을 통해 “영세 소상공인에게 적용되는 간편결제 수수료 부담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정책본부는 “빅테크 기업의 결제 수수료가 신용카드 결제 수수료보다 최대 세 배 이상 높다”며 “소상공인이 간편결제에 대해 더 많은 수수료를 부담해야 되는 불합리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동일 기능, 동일 규제 적용’ 원칙에 따라 간편결제 수수료에 대해서도 신용카드 등과 같이 준수 사항을 정하겠다는 계획이다.

윤 후보는 육군·해군·공군·해병대 ‘4군 체제’ 전환, 해병대 회관 건립 등을 약속하며 ‘군심(軍心) 잡기’에도 나섰다. 윤 후보는 “해병대의 병력 수준을 충분히 보강하고 상륙공격헬기 등은 실전성이 검증된 무기를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남균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