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S펜 탑재' 갤럭시S22…"한밤에 찍어도 대낮처럼 밝게 촬영"

■삼성 갤럭시 언팩 2022

노트 특유의 '선형적 디자인' 계승

S펜 지연시간 줄여 부드러운 필기

단종설 불거진 노트와 환상 컬래버

1억800만 초고화소 카메라 장착

전문가 수준 사진 편집까지 한번에

포장재 100% 재활용으로 친환경


‘갤럭시 노트의 부활과 독보적 야간 촬영 성능.’

삼성전자(005930)가 10일 공개한 ‘갤럭시 S22 시리즈’를 관통하는 핵심이다. 갤럭시 S22 시리즈의 울트라 모델에는 S펜을 탑재해 S 시리즈와 노트 시리즈의 컬래버레이션이 완성됐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노트 시리즈를 출시하지 않아 애가 탔던 소비자들에게 눈이 번쩍 뜨일 소식이다. 모든 모델에 어떤 밝기에서도 최상의 촬영이 가능한 ‘나이토그래피(Nightography)’ 기능을 탑재해 모바일 기기 역대 최상급 야간 촬영 성능을 갖춘 점도 혁신으로 평가된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은 “갤럭시 S22 시리즈는 혁신적인 카메라와 역대 최고 성능에 갤럭시 노트와 결합을 더해 독창적인 모바일 경험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노트와 S 시리즈의 컬래버=갤럭시 S22 출시에 앞서 가장 관심을 모았던 부분은 갤럭시 노트의 부활이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 노트21을 출시하지 않아 시장에서는 단종설까지 불거졌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2 울트라에 S펜을 내장하는 방식을 택했다. 갤럭시 S22 울트라는 6.8인치로 갤럭시 노트20의 6.7인치보다 크다. 디자인에서도 노트와 유사성을 살렸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갤럭시 노트 특유의 선형적인 디자인을 계승하면서 각 렌즈 원형 테두리에 메탈 프레임을 입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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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S펜을 더한 것만은 아니다. 기존 S펜 지연 시간을 9㎳에서 2.8㎳로 단축하고 인공지능(AI) 기반 글쓰기 예측을 도입해 보다 부드러운 필기가 가능해졌다. 손글씨를 문자로 변환할 수 있는 언어는 12개가 추가돼 총 88개에 이른다. 생태계 연계도 강화했다. 갤럭시 S22 울트라는 갤럭시 탭 S8과 연결해 보조 터치스크린처럼 사용할 수 있다. 갤럭시 탭 S8로 그림을 그리며 갤럭시 S22 울트라를 팔레트로 사용하는 식이다. 메모를 하면 다른 갤럭시 기기에 동기화된다.

◇밤에도 대낮 같은 화질 구현=갤럭시 S22 모든 제품군의 야간 촬영 성능이 대폭 강화됐다. 이날 공개 행사에서는 불빛이 없는 암실에서도 조명 아래서 찍은 듯 인물을 촬영하는 모습이 소개되기도 했다. 갤럭시 S22 울트라에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중 가장 큰 2.4㎛(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이미지센서와 1억 800만 초고화소 카메라,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광학 3배와 10배의 1000만 화소 망원 카메라 2개 등 4개의 후면 카메라가 탑재됐다. 갤럭시 S22와 S22+에는 5000만 화소 광각, 1000만 화소 망원, 1200만 화소 초광각 등 3개 후면 카메라가 적용됐다. 향상된 흔들림 방지 기능인 VDIS로 이동하면서 촬영할 때도 흔들림 없는 영상 촬영을 지원하고 최대 10명까지 인식할 수 있는 자동 초점 기능과 더욱 향상된 인물 모드도 자랑한다. 여기에 전문가 수준의 사진 편집이 가능한 ‘익스퍼트RAW’도 선보인다. 고급 카메라처럼 최대 16비트 RAW 파일로 촬영 저장과 편집이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고성능 카메라와 AI를 결합해 야간에도 피사체 디테일까지 생생하게 기록할 수 있다”며 “슈퍼 클리어 글래스로 난반사(플레어)도 줄였다”고 설명했다.

◇한층 스마트해진 두뇌=S펜 기능과 뛰어난 촬영 성능은 발달한 ‘두뇌’가 지원한다. 이번 시리즈에는 4㎚(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에서 제조한 삼성 엑시노스2200과 퀄컴 스냅드래곤8 Gen1이 쓰인다. 신경망처리장치(NPU)의 AI 처리 성능은 갤럭시 S21보다 2배 늘었다. 개선된 NPU는 디스플레이·네트워크를 최적화해 배터리 수명도 늘려 준다. 메모리는 S22·S22+는 8GB, S22 울트라는 저장 용량과 관계없이 12GB다. 사용 환경에 따라 1~120㎐ 주사율을 지원하는 다이내믹 아몰레드 2X 디스플레이에는 조도에 따라 픽셀 단위로 밝기를 자동 조정하는 ‘비전 부스터’ 기술이 최초 탑재돼 야외에서도 선명한 화면을 볼 수 있다.

갤럭시 S22는 이 외에도 최근 스마트폰 사용자들 사이에서 강조되고 있는 보안도 한층 강화했다. 데이터나 카메라를 사용하는 앱을 확인하고 사이버 공격을 막아주는 새 보안 기술을 적용한 것이다. 또 폐어망을 20% 함유한 재활용 플라스틱을 볼륨·전원 버튼 지지대와 S펜 내부에 적용해 친환경을 실천했다. 스피커와 전원·볼륨 키 내부에는 재활용 플라스틱(PCM)을 사용해 UL 국제 안전 인증을 받았다. 포장재는 100% 재활용 용지로 갤럭시 S21보다 부피가 19% 줄었다. 반도체 공급난으로 출고가 인상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가격은 그대로 유지됐다. 오는 25일 출시되며 국내 사전예약은 14일부터 21일까지 받는다.

윤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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