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을 마친 뒤 주차장에 세워둔 전기차에서 화재가 발생해 차량 5대가 불에 타는 사고가 일어나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9일 부산 동래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55분쯤 부산 동래구 안락동 한 아파트 지상 1층 전기차 충전장소에서 충전을 마치고 주차돼 있던 한 소형 밴 전기차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났다. 조사 결과 사고차량은 2인승 소형 화물 전기차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약 50분 만에 진화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 불로 화재가 발생한 전기차를 포함해 주변에 주차해있던 벤츠·스타렉스·포터2 등 차량 5대가 불에 탄 것으로 확인됐다. 이 전기차 운전자는 “아파트 지상 주차장에 있는 충전기에서 2시간 가량 충전하고 충전 포트 분리 후 차를 주차해 뒀는데 갑자기 불이 났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소형 전기차 배터리에서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에서 전기차가 폭발하는 장면을 확인하고 정밀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