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 사투리 랩에 스트릿 댄스 어우러진 독특한 홍보영상 제작·공개

중화권, 동남아 등 디지털 플랫폼 통해 확산 시도

글로벌 MZ세대 타깃 댄스 숏폼 챌린지도 병행


부산시는 부산관광공사와 함께 사투리 랩에 스트릿 댄스가 어우러진 재미있고 독특한 홍보영상을 제작해 중화권과 동남아 홍보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도시, 부산’(Korean Favorite, BUSAN)을 주제로 제작된 이번 바이럴영상은 기존의 천편일률적인 관광지 소개 영상이 아닌 K(케이) 힙합에 독창성과 중독성, 재미 요소를 가미해 다른 도시에는 없는 부산만의 독특한 콘텐츠를 3가지 테마로 나눠 담아냈다.



먼저 ‘산복도로’ 편에는 국내 대도시 중 부산에서만 볼 수 있는 산복도로 급커브 길을 버스가 유연한 핸들링으로 드리프트 하는 모습과 버스 안에서 보는 바다 등의 절경을 함께 담았다.

‘부산어묵’ 편은 나폴리의 피자, 뉴욕의 치즈 케이크처럼 부산의 어묵을 부평깡통시장 어묵거리의 모습을 통해 알리는 영상으로 제작됐다. ‘부산바이브’ 편은 떼창의 성지인 사직 야구장을 중심으로 열정 부자인 부산 사람들의 모습을 역동적으로 담았다.



이번 영상의 음악은 ‘쇼미더머니10’ 부산 출신 래퍼 ‘머드 더 스튜던트’ 가 랩을, 댄스는 최근 대세인 ‘스트리트우먼파이터’ 출신 댄스 크루 훅(HOOK)이 맡았다.

관련기사



특히 음악에는 부산 사투리인 ‘에헤이 마 하모’(EyHeyMaHamo)를 ‘아브라카다브라’처럼 중독성 강한 후렴으로 반복해 국내외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유발한다. 에헤이마하모(에헤이+마+하모)는 ‘에이 걱정마라 이 사람아 다 잘 될거야’ 라는 뜻의 부산 사투리 합성어다.

부산의 독특하고 차별화된 매력을 알리는 바이럴영상 이미지./사진제공=부산시부산의 독특하고 차별화된 매력을 알리는 바이럴영상 이미지./사진제공=부산시




홍보영상은 각 1분 30초 전후 분량으로 이날 부산관광공사 공식 유튜브 채널(VISIT BUSAN)로 공개된다. 주요 홍보 타깃인 중화권과 동남아지역 등 8개국에 유튜브, 페이스북, 아이치이(OTT) 등 다양한 디지털 채널을 통해 송출된다.

25일부터는 글로벌 플랫폼인 틱톡 등을 활용, 해외 유명 인플루언서와 함께 하는 댄스 숏폼 챌린지를 통해 MZ세대 등 잠재 관광객들의 참여도 유도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홍보영상은 부산 사람과 부산 언어도 관광객을 유인하는 좋은 마케팅 요소가 될 수 있는 로컬브랜드의 세계화 시도”라며 “코로나19 이후 부산 방문을 이끄는 아주 매력적인 마케팅 아이템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