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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경매 낙찰가율 4개월째 '뚝'…13개월 만에 100% 아래로

1월 97.1%…낙찰률은 소폭 상승

전국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이 4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100% 아래로 떨어졌다. 경매 낙찰 가격이 감정가보다 낮아진 것은 지난 2020년 12월 이후 13개월 만이다.

10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97.1%를 기록해 지난해 12월(100.6%) 대비 3.5%포인트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은 지난해 10월 106.2%를 기록한 뒤 △11월 104.2% △12월 100.6% △올해 1월 97.1% 등 4개월째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낙찰가율 하락은 주로 지방에서 나타났다. △부산(94.8%) △대구(89.9%) △충남(94.4%) △전남(92.4%)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100% 이하의 낙찰가율을 보였다. 특히 광주(95.3%)는 전달(106.9%) 대비 낙찰가율이 11.6%포인트 하락했다. 지방 시도 가운데 낙찰가율이 100%를 넘긴 지역은 강원(107.8%)이 유일했다. 반면 △서울(103.1%) △경기(103.3%) △인천(109.2%) 등 수도권은 감정가에 비해 낙찰가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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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찰률은 전체 진행 건수 1253건 중 566건이 낙찰돼 45.2%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42.7%)에 비해서는 2.5%포인트 상승했지만 열기가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해 9월(57.8%)에 비하면 낮은 기록이다. 지난달 경매 물건별 평균 응찰자 수는 6.1명으로 전달(5.1명)에 비해 1.0명 증가했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올해 1월부터 강화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와 기준금리 인상으로 아파트 경매 시장 낙찰률은 한동안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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