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아트센터는 뉴욕필 스트링 콰르텟이 오는 21일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내한 공연을 펼친다고 10일 밝혔다. 네 명의 연주자는 한국에 와 7일간 자가격리한 뒤 무대에 오른다.
뉴욕필 스트링 콰르텟은 미국 최고의 오케스트라 중 하나로 꼽히는 뉴욕필하모닉의 악장과 현악 파트 수석으로 구성된다. 지난 2017년 악단 창립 175년 기념에 맞춰 결성한 이 앙상블은 올해로 6년 차를 맞이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악장 프랭크 후왕, 제2 바이올린 수석 치엔치엔 리, 비올라 수석 신시아 펠프스, 첼로 수석 카터 브레이를 만나볼 수 있다.
프로그램은 코로나 19로 인한 불안과 혼란스러움이 음악을 통해 치유되기를 바라는 의미를 담아 꾸렸다. 불협화음으로 시작한 모차르트 현악사중주 19번은 이내 밝은 분위기로 전환되고, 조엘 톰슨의 ‘광기에 대답하며’를 지나 베베른 ‘느린 악장’의 명상적인 분위기와 베토벤 현악사중주 11번 ‘세리오소’의 고양감으로 이어진다. 뉴욕필 스트링 콰르텟 멤버들이 혼란스럽고 불안한 시대를 살아가는 관객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다.
경기아트센터는 “소극장에서 열리는 이번 연주회는 작은 공간에서의 실내악 매력이 어떤 것인지 관객들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