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훈련병 834기서 622명 집단감염"…공군, 초유의 '조기 자대배속' 결정

10일 공군교육사 입영한 2,000명중 622명 확진

비확진자중 약 700명은 밀접접촉자 분류돼 관리

오는 14일부터 비확진자부터 조기 자대 배치키로

훈련병 건강 고려한 결정…기본교육은 자대서 실시

공군 교육사령부가 홈페이지에 게재한 군사훈련 장면. 사진 속 장병들은 코로나19 집단확진 기사와 관계 없음. /사진제공=공군 교육사공군 교육사령부가 홈페이지에 게재한 군사훈련 장면. 사진 속 장병들은 코로나19 집단확진 기사와 관계 없음. /사진제공=공군 교육사





군내 코로나19 감염 확산 상황이 심상치 않다. 공군 교육사령부에 입소한 훈령병들이 대거 확진돼 4주간의 기본훈련을 마치기도 전에 비확진자부터 조기 자대배치되는 초유의 상황이 벌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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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군에 따르면 지난 1월 10일에 공군 교육사령부 기본군사훈련단에 입영한 834기 훈련병들 사이에서 집단감염이 급격히 확산됐다. 10일 0시 현재 834기 훈련병 총 2,000여명중 양성판정을 받은 인원이 누적 622명에 이르렀다. 아직 확진판정을 받지 않은 인원 중에서도 700명 가량이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관리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공군은 오는 14일부터 순차적으로 834기를 자대에 조기 배속해 훈련병 밀집에 따른 추가 확산을 차단하기로 했다. 배속 순서는 우선 비확진자부터 이뤄진다. 이어서 확진자 등의 자대 배속은 각자의 건강상태 등을 보아 이뤄질 예정이다. 834기가 기본군사훈련단에서 미쳐 받지 못한 기본 군사훈련과 특기교육은 자대 배치후 각각의 여건에 따라 이뤄질 예정이다. 배치될 자대는 1차로 훈련병들의 희망 배속지를 1~3지망까지 접수 받은후 이를 기반으로 무작위 추첨해 결정된다.

조기 자대 비속 결정에 대해 공군 관계자는 "현 상황에선 기본군사훈련단에서 정상적인 교육을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이고, 834기의 건강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민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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