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 6호선 강원 횡성군 횡성읍 읍상리 일원. 사진 제공=국토교통부국토교통부가 국도변 졸음쉼터와 비탈면 등을 활용한 태양광 발전 사업을 추진한다.
국토부는 민간 공모 방식으로 ‘일반국도 유휴부지 활용 태양광 발전 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사업에 참여하는 민간사업자는 국도 인근 졸음쉼터와 비탈면, 나들목 주변 유휴부지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건설하고 향후 20년간 관리·운영을 하게 된다.
서울·원주·대전·익산·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각각 5MW 규모로 총 25MW의 태양광 발전시설 건설을 추진한다. 이는 약 2만명이 가정에서 1년간 사용 가능한 전력량이다.
각 지방국토관리청은 일반국도 인근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할 수 있는 공간을 후보지로 발굴하게 된다. 사업 신청자는 후보지 외 대체 공간도 제시할 수 있다.
과거에도 개별 사업자가 일반국도 인근 비탈면, 나들목 등 유휴부지에 도로점용 허가를 받아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운영하기도 했지만 이들은 비탈면 안전관리, 태양광 패널 시설 설치 관련한 주민 민원 등에 대한 대응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국토부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고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민간 공모 방식을 택했다. 공모의 평가 기준이 되는 사업 이행 능력, 재무, 건설, 관리 운영 계획 및 사용료 수준 등은 이달 28일부터 지방국토관리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토부가 제안서 접수·평가를 거쳐 오는 5월께 우선 협상 대상자를 선정한 뒤 각 국토관리청이 대상자들과 협약을 체결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과정과 관리 상황을 지속 모니터링해 안정적인 운영을 유도할 것”이라며 “탄소중립 실현과 국도 에너지 자립을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