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증시

HMM, 현대차 누르고 '영업익 톱4' 오르나

컨센서스 7.2조…전년比 635%↑

삼전·하이닉스·포스코에 뒤이어

사진=HMM사진=HMM





전례 없는 수준의 해운 경기 호황으로 HMM(011200)이 국내 상장사 ‘영업이익 톱4’ 반열에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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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HMM은 전일 대비 1.22% 내린 2만 4350원에 마감했다. HMM은 새해 이후 9.5% 하락했다.

고전 중인 주가와 달리 HMM의 실적은 낙관적이다. 현재 증권가의 지난해 HMM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전년 대비 635% 급증한 7조 2077억 원이다. 시장의 눈높이에 부합하는 실적을 거둔다면 HMM은 영업이익 규모 측면에서 현대차를 앞지른 것이 된다. 작년 현대차의 영업이익은 6조 6789억 원이며, 7조 2000억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창출한 곳은 국내에서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포스코 뿐이다. HMM은 오는 14일 또는 15일 지난해 실적을 공시할 예정이다.

최근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조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증권가에서는 HMM이 올해 10조 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올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배기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HMM은 올해 30% 이상 성장해 10조 2000억 원대 영업이익을 올릴 전망”이라며 "장기계약 비중이 높아 올해 운송할 계약 물량의 운임을 선제적으로 확보한 효과이며 SCFI 하락 여부와 관계없이 추가적인 실적 성장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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