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가 올해도 카카오(035720)의 성장성이 돋보일 것이라면서 투자 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 원을 유지했다. 톡비즈, 플랫폼 사업부의 견고한 성장세로 올해 영업이익이 1조 원을 넘어설 전망이며 메타버스, 블록체인 등 신사업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평가다.
14일 DB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카카오는 매출액은 1조 7800억 원, 영업이익 1085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4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8% 감소했다. 광고 호조와 연말 커머스 거래 확대로 톡비즈의 고성장이 이어졌고 페이 결제 거래액 성장,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매출 증가 등으로 플랫폼 부분도 성장했다. 다만 카카오벤처스 인센티브 지급(617억 원), 카카오페이 주식보상비용(128억 원) 등의 발생으로 인건비가 크게 상승하면서 수익성이 낮아졌다.
DB금융투자는 올해도 카카오의 성장성이 부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황현준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광고·커머스의 약진으로 톡비즈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며 모빌리티·유료 콘텐츠 사업 확장 스토리도 여전히 유효하다”면서 올해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75% 증가한 1조 415억 원으로 추정했다.
황 연구원은 “카카오 공동체에서 진행 중인 블록체인, 메타버스, 대체불가능토큰(NFT) 사업 내용 구체화가 올해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부진으로 현재 주가는 매력적인 구간에 머물러 있으며, 현 시점 카카오에 대한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