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주요 입지에 자리한 ‘반포미도 2차 아파트’가 정밀안전진단 단계에 본격 돌입했다. 한 달 만에 소유자의 76%가 모금액을 납부할 정도로 주민들의 재건축 의지가 높아 앞으로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서초구청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미도 2차 아파트는 지난 2일 정밀안전진단 업체를 선정했다. 이 단지는 지난해 9월 동의율 75%로 예비안전진단을 서초구청에 신청한 이후, 한 달 뒤인 10월 통과 통보를 받았다. 이후 12월 정밀안전진단 신청을 했으며, 이달 2일 업체 선정까지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와의 계약 예정일은 오는 17일이다.
반포미도 2차 재건축준비위원회(재준위)에 따르면 예비안전진단 통과 이후 약 한 달 만에 소유자의 76%가 정밀안전진단 모금에 참여했으며 이 과정에서 목표 모금액의 두 배 가량의 금액이 걷혔다. 재준위 관계자는 “예비안전진단 통과 이후 두 달 만에 정밀안전진단 신청을 했다”며 “이는 전국 재건축 사업장 중 빠른 축에 속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반포미도 2차 아파트는 지난 1989년 준공된 435가구 규모 아파트로 서울 지하철 3·7·9호선 고속터미널역 남측 인근에 자리 잡고 있다. 서울성모병원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등 각종 생활 편의 시설 이용이 편리하고 인근에 ‘반포자이’ ‘반포리체’ ‘반포래미안아이파크’ 등 대단지 아파트가 있어 서초구 핵심 입지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