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서정덕기자] 뉴욕증시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전쟁 가능성이 높아지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14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1.95포인트(0.49%) 내린 3만4,566.11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16.97포인트(0.38%) 하락한 4,401.67를 기록했고, 나스닥은 0.23포인트(0%) 내리며 1만3,790.92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14일) 역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감이 시장을 짓눌렀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16일(현지시간)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습일이라 발표한 가운데, 이를 둘러싼 전쟁설이 시장의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는 것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를 방문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회담을 가진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을 다시 한 번 밝혔다.
이와 관련해 숄츠 총리는 회견에서 우크라이나가 조만간 나토에 가입할 가능성이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미국 정부도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 있는 대사관을 폐쇄하고 우크라이나 서부지역의 르비브로 이전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함께 15일(현지시간)과 16일(현지시간) 연이어 발표될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 공개 역시 시장의 부담으로 작용했다.
국제 유가는 전쟁 가능성에 급등세를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대비 2.36달러(2.5%) 오른 배럴당 95.4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smileduck2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