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日서 인기검색어로 뜬 '안경선배'…"경이로운 샷" 감탄

일본, 한국전서 9엔드 만에 5-10 완패

한국 스킵 김은정(오른쪽)과 일본 스킵 후지사와 사쓰키가 지난 14일 중국 베이징 국립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리그 6차전에서 하우스를 오가며 엇갈리고 있다. /연합뉴스한국 스킵 김은정(오른쪽)과 일본 스킵 후지사와 사쓰키가 지난 14일 중국 베이징 국립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리그 6차전에서 하우스를 오가며 엇갈리고 있다. /연합뉴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한일전 이후 일본 언론들이 한국 여자 컬링 국가대표 김은정(32)을 향해 찬사를 쏟아냈다.



14일(한국시간) 일본 요미우리 신문 등 현지 매체는 “일본 트위터에 ‘안경 선배’가 트렌드 키워드로 떠올랐다”며 ‘오랜만입니다. 안경 선배’, ‘당연히 일본을 응원하지만 안경 선배는 굉장하다’는 일본 팬들의 반응을 전했다. 이어 매체는 "김은정 샷 성공률은 90%에 달했다"라며 "아이스 상황을 읽지 못한 후지사와 사츠키는 샷 성공률이 71%에 그쳤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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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칸 스포츠는 "2-1로 이기고 있었지만, 안경 선배 김은정의 더블 테이크 아웃으로 3점이나 내준 것이 패인이다"라며 "한국에게 패하며 4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고 분석했다. 일본 매체 더 다이제스트도 "안경 선배가 경이로운 샷을 연발했다"라며 "일본이 한국에 패해 연승을 멈췄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일본 아사히신문은 “다시 그녀들에게 막혔다. 한국은 평창올림픽 4강에서 패했던 숙적인데, 일본은 한국전 곳곳에서 실수하는 바람에 설욕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일본의 야후 뉴스 역시 "컬링 한일전의 명암은 후지사와와 '안경 선배' 김은정의 샷 성공률 차이에서 가려졌다"며 두 스킵을 비교했다.

한편 '팀 킴'은 이날 오후 9시 5분 중국 베이징 내셔널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일본과의 경기에서 더블 테이크아웃과 트리플 테이크아웃을 여러 번 선보이며 압도적인 경기를 이끌었다. 결국 일본은 9엔드에서 10-5가 되자 남은 10엔드를 포기했고, 이로써 한국은 3승 3패를 기록했다.

한국 대표팀은 하루 쉰 뒤 16일 오전 10시 5분에 스위스, 오후 9시 5분에 덴마크와 격돌한다. 이후 스웨덴과 17일 예선 최종전을 치를 예정이다. 남은 세 경기에서 2승 이상을 가져오면 상대팀과 상대 전적 등을 따져 4강 진출을 노려볼 수 있다.


윤선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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