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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초고수는 지금] LG에너지솔루션, MSCI 편입 효과에 관심 '쑥'

[미래에셋증권 엠클럽 집계]

SK하닉, 낸드 경쟁사 생산중단 '호재'

사상최대 실적 HMM도 투자자 주목





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15일 오전 가장 많이 사고 판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373220)으로 집계됐다. 이외 SK하이닉스(000660), HMM(011200), 현대바이오(048410), 미래생명자원(218150)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 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이었다.

이는 LG에너지솔루션의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지수 특례편입한 첫 유효일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추정된다. 다만 주가는 지수 편입 유효일 첫날인 이날 오전 약한 모습을 보였다. 전날 종가 기준 MSCI 지수에 편입된 LG에너지솔루션은 지수 편입을 추종하는 기관들의 패시브 자금 유입 기대감이 선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지난달 1월27일 상장부터 2월8일까지 기관투자자는 7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이달 9일부터 ‘팔자’로 돌아섰다. LG에너지솔루션은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시장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중국을 제외한 배터리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매수 2위는 SK하이닉스다. 최근 일본 키오시아와 미국 웨스턴디지털의 낸드 공장 가동 중단 소식이 투자자들의 지갑을 열게 한 것으로 보인다. 주가는 이날 장초반 급등세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3%대 하락하고 있지만 최근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탔다. 경쟁사의 공장 가동 중단으로 SK하이닉스가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공개된 내용으로만 접근해도 양사의 월 100% 물량, 전 세계 분기 낸드 생산량의 약 8%가 감소하는 이벤트이며 상당한 낸드 수급 개선 효과가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3위는 HMM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상승세다. HMM은 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652.2% 증가한 7조3775억원을 기록했다고 전날 밝혔다. 이는 전신인 현대상선이 1976년 설립된 이래 최대 연간 실적이며, 9년간 누적 영업손실(3조8401억원)을 한 번에 만회하는 놀라운 성과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포스코에 이어 상장사 중 4번째로 많은 영업이익이다.

이날 최다 매도 종목은 동국제강(001230)이었으며 일동제약(249420), 엔씨소프트(036570), SK하이닉스, 피제이메탈(128660)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전 거래일인 14일 국내에서 매수가 가장 많았던 종목은 현대바이오, 일동제약, 빅텍(065450),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 LG에너지솔루션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같은 날 매도가 가장 활발했던 종목도 역시 현대바이오였으며 일동제약, 에스디바이오센서, LG에너지솔루션 등에도 매도세가 집중됐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박우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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