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김건희 "예술·종교 분야 공개 활동 검토, 시점 고민 중"

국민의힘 내부에선 네거티브 공세 우려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아내 김건희 씨가 지난 12월 2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자신의 허위 이력 의혹과 관련해 입장문 발표를 하고 있다./연합뉴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아내 김건희 씨가 지난 12월 2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자신의 허위 이력 의혹과 관련해 입장문 발표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아내 김건희 씨가 공개 활동을 검토 중인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김건희 씨는 전날 서울 마포구 극동방송 건물 앞에서 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문화·예술·종교 분야에서 공개 행보를 시작하라는 조언이 많아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 김 씨는 “아무것도 결정된 건 없다”며 “남편과 상의해보겠다”고 말을 아꼈다.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내부에선 김건희 씨가 윤 후보의 선거운동을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과 아직은 때가 아니라는 의견이 엇갈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원해야 한다는 측 입장은 김 씨가 일부 지지층을 중심으로 '팬덤'을 형성한 만큼 유세 일정에 동참하기를 바라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김 씨가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낼 경우 여권이 '7시간 통화' 논란이나 무속 논란을 고리로 네거티브 공세를 본격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완전히 해소하지 못한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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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씨는 지난해 12월 2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대국민 사과를 했다. ‘허위 이력 논란’에 대해 김 씨는 “잘 보이려고 경력을 부풀리고 잘못 적은 것도 있었다"며 “모든 것이 제 잘못이고 불찰이다. 부디 용서를 해달라”고 했다.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아내 김혜경 씨는 ‘과잉 의전’ 논란과 ‘법인카드 유용’ 의혹이 불거지며 대외 일정을 전면 중단한 바 있다. 이날 공식 선거운동의 막이 올랐지만 양당 후보자의 배우자가 이례적으로 공개 석상에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김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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