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증시

'어닝쇼크' KCC 21%↓…상장 후 최대폭 급락

29만6500원 마감…시총 7020억 증발

"원재료·물류비 악재 점차 해소될 것"





KCC(002380)가 지난해 4분기 부진한 실작 발표 충격에 주가가 상장 이후 최대 폭의 급락세를 보였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4분기 부진의 원인이 메탈실리콘 등 원자재 가격 상승과 물류비 급등에 따른 일시적 영향이 큰 만큼 점차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CC는 전일 대비 21.04% 내린 29만 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가 20% 넘게 빠진 것은 상장 이후 처음이고 3조 원대였던 시총도 이날 하루에만 7020억 원 증발해 2조 6348억 원으로 주저앉았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7억 원, 222억 원의 매도 폭탄을 쏟아내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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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급락한 것은 부진한 4분기 실적 때문으로 추정된다. KCC는 전날 4분기 매출액이 1조 5097억 원, 영업이익은 683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6%, 26.8% 증가한 금액이지만 원재료 가격 및 물류비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돌았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 부진은 메탈실리콘 등 원재료 가격 상승 및 거래선 다변화에 따른 물류비 증가 때문”이라며 “지난해 3분기 메탈실리콘 원재료 가격 급등 이후 안정화하면서 원가 부담의 단기적 완화가 예상돼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우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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