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보유한 요트/사진=구글어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소유의 초호화 요트가 지난주 원산 앞바다에 등장했다.
15일(현지시간)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김 위원장이 자신의 별장이 있는 원산 부근에서 호화 요트를 타고 휴가를 보낸 것으로 보인다"며 인공위성 사진을 분석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요트는 지난 8일과 9일 원산 해변 앞바다에 떠 있다가 지난 11일 원래 정박지로 돌아갔다. 북한 관영매체는 이 기간 김 위원장의 활동 모습을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1일 음악회에 참석했고, 12일에는 평양 건설현장에서 연설했다. 이 사이 원산을 방문해 요트를 탄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과 가족 및 측근은 2020년 호화 요트를 업그레이드한 뒤 자주 이용해 오고 있다. 김 위원장은 원산 지역에 최소 3척의 호화 요트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위성 사진에 포착된 요트는 길이 80m에 여러 층으로 돼 있다. 이중 나선형 워터슬라이드와 올림픽 경기장 규격의 수영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다른 요트는 갑판을 파란색 어닝이 덮고 있는 50m 길이로, 지난해 12월 초부터 원산의 김 위원장 전용 부두에 정박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