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신동빈,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 만난 까닭은

탄소중립·폐플라스틱 협업 가능성

배상민 사장 "롯데 열정과 카이스트 혁신 기대해달라"

지난달 '탄소중립연구센터' 개소식…다양한 연구 기대

신동빈(왼쪽) 롯데그룹 회장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이광형 총장을 만나 손을 맞잡고 있다.신동빈(왼쪽) 롯데그룹 회장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이광형 총장을 만나 손을 맞잡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방문해 이광형 총장을 만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 디자인경영센터장(사장)인 배상민 KAIST 산업디자인학과 교수는 전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신 회장과 이 총장이 만난 사진을 올렸다. 롯데는 지난해 그룹의 전반적인 디자인 및 서비스 혁신과 창의적인 조직 문화 강화를 위해 디자인경영센터를 세우고 배 사장을 영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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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사장은 사진과 함께 ‘제가 가장 존경하고 어려워하는(?) 두 보스가 한자리에 모이셨습니다’라며 ‘롯데와 KAIST의 멋진 협업을 기대해봅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롯데의 열정과 KAIST의 혁신이 만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기대해주세요’라고 썼다.

배 사장이 올린 사진에서 신 회장은 이 총장과 ‘카이스트 미래전략 2022’ 책을 함께 살펴보고 있다. 또 신 회장과 이 총장이 서로의 초상화와 사진을 보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업계에서는 롯데가 KAIST와 앞으로 어떤 형태로든 협업에 나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KAIST의 초대를 받아 방문한 것”이라며 “총장과 인사를 나누고 캠퍼스를 둘러봤다”고 전했다.

지난달 롯데케미칼이 KAIST와 ‘탄소중립연구센터’ 개소식을 연 만큼 다양한 연구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탄소중립연구센터는 △폐플라스틱 열분해 및 수전해를 통한 청정수소 생산 △친환경 납사 생산 기술 △액상 유기 수소 저장 및 운반체 기술 등 기술 개발과 경제성 분석의 과제를 선정해 연구를 추진한다. 롯데케미칼은 과제 연구 개발을 위해 오는 2024년까지 3년간 총 20억 원의 연구비를 투자하기로 했다.


김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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