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책꽂이] 안보 전문가가 분석한 김정은의 현실

■김정은의 핵과 경제

남성욱 지음, 박영사 펴냄






통일·안보 전문가인 남성욱 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가 지난 50개월 동안 주시하며 기록한 북한의 ‘오늘’에 관한 책이다. 북한의 실상을 정확하게 소개하기 위해 현미경과 망원경을 동시에 사용해, 다시 말해 거시적 관점과 미시적 관점을 적절히 오가며 북한 상황을 관찰하고 진단한 결과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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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2018년과 2019년 싱가포르와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렸던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과 2018년 남북 정상이 함께 군사분계선을 넘던 순간의 비하인드 스토리 등을 현재의 관점에서 다시 정리했다. 또 한반도 안보와 평화의 핵심 사안이라 할 수 있는 북한 핵 개발과 협상의 역사를 다루면서 북미 정상회담이 실패로 끝난 이유 등을 분석했다. 북미 관계 뿐 아니라 북한 핵에 대한 한국과 중국, 일본 등의 입장도 상세하게 설명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핵 만큼이나 중요한 경제정책도 소개한다. 국제 사회의 강력한 제재 속에서 경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김정은 정권의 위기감은 물론 북한의 식량과 에너지 부족 문제, 한국 못지 않은 북한의 교육열, 음주·흡연 문화 등 흥미로운 내용들을 알려준다. 3만 5000원.

정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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