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광명성절) 80주년을 맞아 주민들이 축하행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통일부가 북한의 김정일 생일 80주년(광명성절) 행사와 관련 “예년보다 다채롭고 규모 있게 주민 참여형 대중행사로 진행했다”고 평가했다. 또 “남북·북미 관계 등 대외 메시지의 발신 통로로 활용하려는 시도가 없었다”고 언급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17일 광명성절 행사와 관련 “북한이 김정일 생전의 여러 성과를 부각하고 문화·예술·스포츠 행사를 예년보다 다채롭고 꾸렸다”고 평가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15일 삼지연에서 열린 김정일 생일 80주년 기념 중앙보고대회에 참석했지만, 발언 내용이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다. 북한이 올 들어 7차례나 미사일 시험발사를 하는 등 한반도 긴장이 커졌지만, 일체의 대외 메시지를 내놓지 않은 것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북한이 대외메시지를 내지 않은 것이 한미를 의식한 행보인지에 대해 “북한의 전반적 정세 인식이나 향후 행보에 대한 지표로 삼기는 어렵다”고 언급했다. 또 김 위원장의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와 관련해선 “김 위원장은 집권 이래 2012년부터 현재까지 김정일 생일에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지 않은 적이 없다”고 언급했다. 이어 “북한이 올해 김정일 생일 기념 중앙보고대회를 삼지연에서 처음 개최하는 등 종전과 다른 패턴을 나타내는 만큼 참배도 이전과 다른 모습을 보일지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