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외투기업 만난 文 "韓, 코로나 타격 가장 적어…'투자 전도사' 되길"

■靑에서 '외국인투자 기업인과의 대화'

"인센티브 제공, 규제혁신, 세제·현금 지원 강화"

"중남미·아프리카로 FTA 확대…매력적 투자처"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외국인투자기업인과의 대화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외국인투자기업인과의 대화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외국인투자 기업인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간담회를 갖고 추가 투자를 독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외국인투자 기업인과의 대화’를 열고 “글로벌 비즈니스를 선도하는 외투 기업인 여러분들이 투자처로서 한국의 매력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투자 전도사’가 돼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행사에는 외국인투자 기업을 대표해 24개 기업과 미국·일본·중국·유럽 등 주한 외국 상의, 외국기업협회, 정부 부처, KOTRA 등 유관 기관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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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외국인투자 기업은 한국경제의 소중한 동반자”라며 “한국의 가능성을 믿고 손잡은 세계 기업들이 있었기에 한국이 세계 10대 경제 강국이 될 수 있었다. 코로나 위기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으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글로벌 외국인투자가 위축되는 상황 속에서도 한국에 대한 외국인투자는 오히려 크게 늘었다”고 자축했다. 문 대통령은 “외국인투자 기업의 매출과 고용은 한국경제를 활성화하고 경쟁력을 높이는 원동력”이라며 “한국은 외국인투자에 힘입어 새로운 성공 신화를 쓰고 있다. 외국인투자 기업 역시 한국 투자로 더 크게 성장하고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현 정부가 외국인투자 유치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사실도 알렸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외국인투자에 대해 많은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며 “투자액의 일정 비율을 현금 지원하고 임대료를 감면하여 입지를 지원하고 있다. 투자에 필요한 자본재의 관세를 면제하고, 지방세, 소득세를 감면하고 있다. 외국인투자 기업의 청년 고용도 다양하게 지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한국 정부는 지난해 주한 상공회의소와 협력해 외국인투자 기업을 위한 22건의 규제개선을 이뤘다. 앞으로도 규제샌드박스와 규제 특례를 통한 지속적인 규제혁신을 진행할 것”이라며 “반도체, 배터리, 백신과 같은 국가전략기술과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제품의 생산과 투자에 대해 세제와 현금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유무역협정(FTA) 네트워크는 신북방과 중남미, 중동, 아프리카로 확대하겠다는 복안을 선보였다. 문 대통령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과 같은 메가 FTA 가입도 추진 중”이라며 “투자 애로를 적기에 해소하도록 외국인투자가들과 소통도 강화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하며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재차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 높은 기술력과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한 튼튼한 제조업을 보유하고 있고 현재 세계 GDP의 85%에 해당하는 FTA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며 “우수한 인력, 세계 최고의 ICT(정보통신기술) 네트워크, 글로벌 기업가 정신, 높은 수준의 지재권 보호와 같은 강한 혁신 인프라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특히 코로나19 상황에서 한국이 개방경제를 유지한 것을 외국인투자에 매력 포인트로 짚었다. 문 대통령은 “전 세계적인 팬데믹 상황에서도 한국은 봉쇄조치 없이 물류와 인력의 이동의 안정성을 보장하는 개방적 경제를 유지했다”며 “그에 힘입어 한국은 코로나 속에서도 주요국 중 경제 타격이 가장 적었다. 빠르고 강한 회복세를 보이며 높은 국가신용등급 속에서 안정적인 투자처로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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