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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금리 상승 수혜…하나금융지주 4년來 장중 최고가





하나금융지주(086790)가 금리 상승 압력 등에 힘입어 4년만에 장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17일 오전 10시 50분 현재 하나금융지주는 전 거래일보다 1100원(2.17%) 오른 5만 1700원을 기록 중이다.



하나금융지주는 한때 5만 1900원까지 오르면서 지난 2018년 2월 6일(5만 2400원) 이후 장중 가장 높은 주가를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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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지주가 강세를 보이는 배경은 최근 시장 금리가 오름세를 나타내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깔려 있기 때문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연 1.8% 수준이었던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지난 16일 연 2.32%까지 상승했다.

우리나라·미국 중앙은행에서 본격적인 통화 긴축 기조를 보이고 있어서다. 보통 시장 금리가 오르면 순이자마진(NIM)이 높아져 은행의 수익성이 대폭 개선되는 경향이 있다.

특히 하나금융지주는 다른 대형 금융지주보다 증권·보험 등 비은행 비중이 낮다. 통상 증권가에선 비은행 부문의 비중이 높은 것을 긍정적인 요소로 본다. 그러나 최근 부동산·자본시장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은행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하나금융지주가 비교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의 비은행 비중은 31%로 KB·신한지주보다 크게 낮다”며 “상대적으로 비은행 비중이 낮아 전년에 비해 2022년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심우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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