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는 관내 동 주민센터 18개소 전체에 폐의약품 수거함을 설치했다고 17일 밝혔다.
각 주민센터 수거함에 모인 폐의약품은 구청 청소행정과에서 월 1회 수거해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폐의약품은 물약은 한 병에 모아 새지 않게 밀봉하고 알약은 포장지를 제거한 뒤 배출해야 한다. 또 가루약은 포장을 뜯지 않고 그대로 배출하고 안약이나 연고 등은 용기째 배출하면 된다.
기존 양천구민들은 직접 보건소나 인근 약국을 방문해 폐의약품을 배출해야 했다. 각 약국은 수거된 약을 보건소에 이송하고 보건소는 폐의약품 보관함에 일괄 보관했다가 월 1회 청소행정과를 통해 소각 처리해왔다. 폐의약품은 하수구로 흘려버리거나 일반 쓰레기와 혼합 배출할 경우 환경오염과 생태계 교란을 일으키기 때문에 안전하게 배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