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고민정, 이준석에 도발 "그 당 대표는 한가하신가 보군요"

이준석 "동물권 숙제 드릴게요…토론 받아주겠다"

고민정 "'성상납 의혹' 숙제는 하셨는지" 되묻기도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연합뉴스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연합뉴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그 당의 대표는 한가하신가 보군요"라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공격했다. 앞서 이 대표가 "고 의원님 숙제 드릴게요. 동물권"이라고 발언한 데 따른 반박이다.



전날 이 대표는 고 의원을 겨냥해 "동물권에 대해서 진지하게 토론할 생각있으면 받아주겠다"고 적었다. 그는 민주당이 진짜 이상한게, 동물권의 기본이 동물을 도구로 쓰지 않는다는 것이다"라며 "동물을 선거운동의 도구로 쓰는 것 자체가 동물권에 대한 몰이해"라고 지적했다. 또 "민주당이 낸다는 반려동물 정책이라는 것에 대해 동물의 의사표시가 있을 수도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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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고 의원은 "본인이 자꾸 나서시는데요. 국민들이 보고싶은 건 고민정 vs 이준석이 아니라 윤석열 vs 이재명의 정책토론입니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토론을 극도로 피해온 윤석열 후보님을 먼저 잘 설득하셨어야한다”며 “이젠 원하시는대로 법정토론만 남았네요”고 적었다.

고 의원은 또 "당 대표께서 이렇게 토론을 좋아하시는데 왜 그렇게 국민의힘 후보는 토론을 피하셨는지 의문입니다. 대표가 역할을 제대로 못하신 건 아닌지요"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민의당에서 성상납 의혹이 사실인지 물었던 것 같은데 그 숙제는 하셨는지요?"라고 되물었다.

이 대표는 이날 “고 의원님이 어떤 유튜브 채널 구독하시는지 알 것 같다”며 “오늘도 열일 해 주셔서 감사하다. 에너지 넘치게 파이팅”이라고 했다. 여기서 이 대표가 언급한 유튜브 채널은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다.

가세연은 지난달 “이 대표가 2013년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로부터 성접대를 받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가세연 측은 이 대표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고, 이 대표 측은 해당 의혹에 관한 의견서와 증거 자료들을 경찰에 제출했다.


이주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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