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텅취 촹, 서울시향과 5년만에 호흡 맞춘다

24~25일 브람스 교향곡 등 지휘

오는 24~25일 서울시향 정기 공연을 지휘할 텅취 촹 독일 보훔 심포니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왼쪽)과 협연자 피아니스트 박재홍/서울시향오는 24~25일 서울시향 정기 공연을 지휘할 텅취 촹 독일 보훔 심포니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왼쪽)과 협연자 피아니스트 박재홍/서울시향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오는 24~25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정기공연 ‘서울시향 텅취 촹과 브람스 교향곡 3번’을 개최한다. 당초 공연에는 스웨덴 출신 트럼펫 제왕 호칸 하르덴베리에르가 함께 할 예정이었으나 해외입국자 자가격리 지침 영향으로 내한이 무산돼 협연자가 피아니스트 박재홍으로 변경됐다. 대만 출신 지휘자 텅취 촹은 7일간의 자가격리를 감수하고 지난 13일 독일에서 입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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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취 촹은 2017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작곡가 메시앙과 스트라빈스키의 작품으로 서울시향과 공연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독일 보훔 심포니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으로 취임하기도 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브람스의 ‘대학축전 서곡’과 ‘교향곡 제3번’,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제3번’을 들려준다. 대학 축전 서곡은 ‘웃음 서곡’으로도 불릴 만큼 브람스 작품으로는 드물게 밝은 분위기의 곡이다. 독일에서 전해지던 4개의 학생 노래를 인용해 교향시와 같은 느낌을 주는 한편 작곡가의 다른 작품에서는 좀처럼 등장하지 않는 큰 북, 트라이앵글, 심벌즈 등 다양한 타악기의 향연이 펼쳐진다. 브람스의 교향곡 제3번은 그가 남긴 네 편의 교향곡 중 가장 짧지만 강인함 속의 차분함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지난해 부소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우승자인 박재홍은 당시 결승 무대에서 연주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제3번으로 서울시향과 첫 협연에 나선다. 이 곡은 연주자의 기교와 지구력이 필요한 도전적인 작품으로 라흐마니노프 자신도 미국에서의 초연 후 ‘작곡을 후회했다’고 할 만큼 난도가 높다.


송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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