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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올 해 첫 리츠 '코람코더원' 연 6.2% 수익률 약속

여의도 랜드마크 하나금융투자빌딩 기초자산

하나금융그룹·3M·인텔 등 우량 임차인 확보

신주 1,950만 주 공모해 975억 원 조달 예정

22일까지 기관 수요예측 거쳐 내달 일반청약

코람코더원리츠 기초 자산인 하나금융투자빌딩 전경코람코더원리츠 기초 자산인 하나금융투자빌딩 전경




코람코더원리츠가 올 해 첫 상장리츠 시장의 포문을 열게 됐다. 공실률이 1% 미만으로 낮은 하나금융투자빌딩을 기초자산으로 연 6.2% 수익률과 분기 배당을 실시하겠다는 목표다.



코람코자산신탁은 21일 코람코더원리츠 설명회를 열고 상장 개요와 향후 자산 운용 계획을 밝혔다.

더원리츠는 코람코자산신탁에서 상장시키는 세 번째 리츠이자 코람코자산신탁 최초의 영속형 오피스 리츠다. 여의도 금융지구의 요지에 위치한 하나금융투자빌딩을 기초 자산으로 상장해 추후 지속적으로 오피스자산을 신규 편입해 운용 자산을 늘려갈 예정이다.

하나금융투자빌딩은 5호선과 9호선 환승역인 여의도역에 인접한 연면적 6만9,800㎡(약 2만1,100평) 규모의 프라임 오피스 빌딩이다. 위치상 서울 전역과 수도권 지역으로의 접근성이 뛰어나며 대중 교통 인프라가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다.



향후 여의도 디지털금융특구 조성 계획에 따라 추가 인프라 확장과 광역 교통망 확보가 예상돼 부동산 자산으로서 가치 상승이 예상된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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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하나금융투자빌딩은 여의도 인접 빌딩의 평균 실질 NOC(Net Occupancy Cost, 전용면적당 임대비용) 대비 약 10% 낮은 가격으로 임대를 유지하고 있어 임차인의 이탈률이 현저히 낮다. 이에 따라 추후 임대료 상승 여력도 높은 만큼 매출이 추가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현재 하나금융투자빌딩은 1994년 준공 이후 줄곧 하나금융그룹과 글로벌기업 한국3M, 인텔 코리아 등이 임차 중이다. 이들 주요 임차인들이 전체 임대면적의 93%를 사용하고 있어 그간 여의도 권역에 국제금융센터(IFC), 파크원 등 대규모 오피스가 공급됐음에도 유일하게 1%대 미만의 공실률을 유지하고 있다.

윤장호 코람코자산신탁 본부장윤장호 코람코자산신탁 본부장


코람코자산신탁은 하나금융투자빌딩의 안정적 임대를 기반으로 투자자들에게 공모가 기준 연 환산 6.2%대의 수익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더해 연 4회 분기 배당정책(결산월 2월, 5월, 8월, 11월)을 도입해 타 투자상품과 교차 배당이 가능하게 설계, 투자자의 원활한 현금 흐름을 보장하기로 했다.

특히 본격적인 금리 인상기에 접어든 가운데 금융 비용 조달에 대한 리스크도 줄였다. 코람코더원리츠는 지난 2020년 11월 최저수준의 고정 금리로 장기 부채 조달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대출 만기일인 2025년까지 리파이낸싱에 따른 금리 변동성이 없어 상대적으로 시장 변화에 안정적이다.

윤장호 코람코자산신탁 본부장은 "코람코더원리츠는 국내 민간 리츠 시장에서 20년간 1위 운용사인 코람코자산신탁의 시그니처 오피스 상장 리츠"라며 "상장 이후 지속적인 코어 오피스자산 편입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고 자산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기존에 없던 지속 성장형 오피스 리츠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코람코더원리츠의 공모가는 5,000원으로 1,950만 주를 공모해 총 975억 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오는 22일까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후 3월 2~3일 양일간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과 하나금융투자로 3월 중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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