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대웅제약 펙수클루, 대한민국신약개발상 신약개발부문 대상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프라잔

자체 개발 후 전세계 1.1조원 기술수출

지난해 12월 식약처 품목허거 취득

전승호(오른쪽 세번째) 대웅제약 대표가 지난해 6월 펙수프라잔 미국 수출 기념식에서 펙수클루정 연구진들과 담당 임직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대웅제약전승호(오른쪽 세번째) 대웅제약 대표가 지난해 6월 펙수프라잔 미국 수출 기념식에서 펙수클루정 연구진들과 담당 임직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대웅제약




대웅제약(069620)이 자체 개발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신약 펙수클루정(성분명 펙수프라잔염산염)을 앞세워 제23회 대한민국신약개발상(KNDA)에서 신약개발상 대상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대한민국신약개발상은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이 주관하고 보건복지부·산업통상자원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후원한다. 올해 시상식은 오는 23일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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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개발상은 최근 3년 이내에 품목허가를 취득한 의약품의 신규성, 기술 수준, 부가가치성, 기술·시장 경쟁력, 국민보건향상 기여도 등을 심사해서 조합 심사위원회에서 선정한다. 대웅(003090)제약이 2008년부터 국내 순수 기술로 자체 개발해서 2021년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취득한 펙수클루정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계열 내 최고(Best-in-class) 신약으로, 현재까지 미국과 중국, 중동, 중남미 등 전 세계에 약 1조 1000억 원 규모의 기술수출을 성사시켰다.

펙수클루정은 PPI(Proton Pump Inhibitor) 계열 치료제와는 달리 위벽에서 위산을 분비하는 양성자 펌프를 가역적으로 차단하는 기전의 P-CAB(Potassium-Competitive Acid Blocker) 제제다. PPI 계열 치료제보다 빠르게 증상을 개선시키고 그 효과가 오래 지속됨을 임상을 통해 입증했다. 또한, 투여 초기부터 주·야간에 관계없이 즉시 가슴 쓰림 증상을 개선시켰고, 위식도역류질환의 비전형적 증상 중 하나인 만성 기침 증상도 개선됐다. 특히 증상이 심한 환자에게 투여했을 때 비교군인 에소메프라졸(Esomeprazole) 대비 3배 많은 환자들에게서 가슴 쓰림 증상이 개선되는 효과를 확인했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위식도역류질환을 앓는 세계 시민들이 펙수클루정을 통해 불편을 덜도록 추가 연구개발과 기술수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웅제약의 수상은 1999년부터 이어져 오는 대한민국 신약개발상 시상식에서 4번째다. 대웅제약은 역대 신약개발상에서 제4회 우수상(이지에프외용액), 제15회 기술수출상(나보타), 제16회 기술상(올로스타정)을 수상한 바 있다.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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