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쪽에서 날아온 포탄이 접경 지역인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주의 국경수비대 시설에 떨어졌으나 인명 피해는 없다고 러시아 측이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는 즉각 "가짜뉴스"라며 공격설을 부인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국경수비대를 관할하는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공보실은 이날 "오늘 오전 9시 50분께 우크라이나 쪽에서 날아온 정체불명의 포탄이 국경에서 150m 떨어진 우리 국경수비대 근무 시설을 완전히 파괴했다"고 밝혔다. 공보실은 그러나 "아무도 다치지는 않았으며 폭발물 전문가들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우크라군은 러시아 매체에서 이런 보도가 나오자 곧바로 반박했다.
우크라군 대변인은 "그들이 이런 가짜뉴스를 만드는 것을 막을 수는 없지만, 우리는 항상 민간 시설이나 로스토프 지역 내 일부 영토 등 어디든 총을 쏘지 않는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러시아 남서부 로스토프주는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과 국경을 맞대고 있다.
한편 러시아 비상사태부는 20일까지 돈바스 지역 주민 6만1천 명이 러시아로 넘어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