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김종인 만난 김동연 "정치공약 지지 받아…캠프합류는 아냐"

"분권형 대통령 등 100% 공감"

김동연(왼쪽)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가 21일 서울 시내의 한 호텔에서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을 만나 대화하고 있다. 사진 제공=새로운물결 선대위김동연(왼쪽)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가 21일 서울 시내의 한 호텔에서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을 만나 대화하고 있다. 사진 제공=새로운물결 선대위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가 21일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과 만남을 갖고 “김종인 박사가 정치 개혁 분야에 있어 적극 지지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분권형 대통령제와 국회의원 특권 폐지 등의 정치 개혁 공약을 발표하며 중도층 표심 공략에 나섰다. 다만 김 전 위원장의 선거대책위원회 합류나 지지 선언 등의 가능성은 부인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김 전 위원장과 조찬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김 박사가 개헌, 정치 개혁이 필요하다는 데 100% 공감해주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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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기본을 바꾸지 않고는 누가 대통령이 돼도 실패한 대통령이 나올 것이고 불행한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많다”며 “김 박사가 (정치 개혁을) 추진하는 데도 전적으로 뜻을 같이하겠다고 얘기해주셨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김 전 위원장과의 만남 이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정치 개혁’ 공약을 발표했다. 분권형 대통령제·책임총리제·책임장관제 도입을 통한 ‘제7공화국’ 출범을 제안했다. 또 국회의원 면책특권 등 특권 폐지와 3선 초과 연임 금지, 국민소환제 도입 등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국가주택위원회·국가교육위원회를 설치해 정권에 구애받지 않고 일관된 부동산·교육 정책을 펼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당선 직후 대통령 인수위원회 산하 공통공약추진위원회를 마련해 각 후보의 공통 공약을 취합하는 등 연대하겠다는 설명이다.

김 후보는 “오늘 발표한 부동산과 교육 정책에 있어 추진 체계나 공통공약추진위원회 문제에 대해 뜻을 같이하고자 하는 어떠한 정치 세력과도 연대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박사도) 그런 식으로 만약에 진전이 된다면 얼마든지 동참하고 앞으로의 추진 과정에서도 역할을 하겠다는 대화를 나눴다”고 강조했다.

다만 일각에서 제기됐던 김 전 위원장의 선대위 합류 가능성은 부인했다. 그는 “캠프에 들어오거나 선거운동에 참여하겠다는 게 아니라 (정치 개혁) 취지를 달성하기 위한 길에 함께하겠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신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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