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추억의 '포켓몬 빵' 5년만에 돌아온다

SPC, 뉴트로 열풍에 재출시

'포켓코노미' 재현될지 기대

SPC삼립 포켓몬 빵.SPC삼립 포켓몬 빵.




SPC삼립 포켓몬 빵.SPC삼립 포켓몬 빵.


"사장님, 포켓몬 빵 2개 예약할게요." 1990년대를 휩쓸었던 '포켓몬스터 빵'이 돌아온다. 30~40대 소비자들의 향수를 자극해 매출을 올리는 뉴트로 마케팅 전략이다. 온라인상에서 포켓몬 빵의 재출시 소식이 알려지자 일부 편의점에는 예약 구매 고객들이 몰리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PC삼립은 오는 23일부터 편의점과 일반 수퍼마켓에서 포켓몬 빵을 판매할 예정이다. '고오스 초코케이크'와 '파이리 핫소스빵'이 대표 상품이다. 가격은 개당 1500원이다. 포켓몬스터 캐릭터 스티커(띠부띠부씰)도 함께 동봉돼있다. 포켓몬 빵이 정식 제품으로 출시되는 건 2017년 롯데제과가 선보인 뒤 약 5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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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국내에 등장한 포켓몬 빵은 하루 판매량만 150만 개에 달할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당시 학생들 사이에서 빵과 함께 들어있는 포켓몬스터 스티커를 모으는게 유행처럼 번지면서다. 일종의 굿즈 마케팅인 셈이다. 현재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서는 포켓몬스터 스티커 모음집 한 권이 40만 원대에 거래되고 있을 정도다.

'포켓코노미'(포켓몬+이코노미)가 재현될지도 관심사다. 2017년 증강현실(AR) 모바일 게임 '포켓몬 고' 론칭 당시 가상 대결 공간으로 지정된 편의점은 15%의 매출 증가 효과를 톡톡히 봤다. 롯데제과도 포켓몬 빵 출시 이후 베이커리 매출이 10% 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국내 상반기 양산빵 시장 규모는 198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다. 뚜렷한 히트작이 나오지 못한데 다 코로나19로 학원 상권이 무너진 여파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3월 개학과 맞물려 포켓몬 빵이 국내 양산빵 시장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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