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李 찬조연설 나선 이낙연 “위기 극복, 신출내기에게 맡길 수 없어”

이낙연 21일 KBS 대선 후보 찬조연설 출연

“노 저어보지 않은 사공에게 배를 맡길 수 없어”

“文 정권 부동산 문제로 걱정…거듭 사과드려”

“평화에도 경험과 실력 필요…野는 선제공격 말해”

이재명(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8일 전남 순천에서 열린 이 후보 유세에서 이낙연 민주당 총괄 선대위원장의 지지 연설에 엄지를 치켜들고 있다. / 연합뉴스이재명(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8일 전남 순천에서 열린 이 후보 유세에서 이낙연 민주당 총괄 선대위원장의 지지 연설에 엄지를 치켜들고 있다. / 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1일 “위기에는 경험과 역량을 가진 정부가 필요하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경험과 역량을 더 갖추었다”라며 이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이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KBS 제 20대 대선 찬조 연설을 통해 “위기 극복을 신출내기들에게 맡길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가짜뉴스가지 퍼뜨리며 코로나19 방역을 흔들던 세력이 코로나19 국난을 극복할 수 있겠느냐”며 “그런 사람들에게 국정을 맡길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총괄선대위언장은 “경험은 벼락치기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라며 “노를 저어보지 않은 사공에게 배를 맡길 수 없다. 이 후보와 민주당이 더 잘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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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괄선대위원장은 “국민 여러분들이 화나시는 일이 많다는 것을 잘 안다”며 문재인 정권의 실책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코로나19 방역 과정에서 불편을 드렸다”며 “부동산 문제로 걱정을 끼쳐 드린 것은 거듭 사과드린다. 오만과 위선으로 분노를 드려 부끄럽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잘못은 더 철저하게 고치고 대안을 찾겠다”며 “시대의 요구에 맞는 정책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이 총괄선대위원장은 역대 민주당 정부의 복지 정책 성과를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김대중 정부는 기초생활보장제를 통해 복지국가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노무현 정부는 복지예산을 크게 늘리고 저출생 고령화 사회 대비를 시작했다. 문재인 정부는 의료비 부담을 줄이고 아동수당 신설·고교 무상교육으로 복지의 지평을 넓혔다”고 설명했다. 이 총괄선대위원장은 “이것 만으로 충분하지 않다”며 “국제사회가 제안한 신복지를 추진하겠다. 소득·주거·노동·교육·의료·돌봄·문화·환경 등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정책이 준비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총괄선대위원장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민주당 집권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평화는 공기와 갔다. 있을 때는 있는지 없는지 모른다”며 “동시에 평화는 유리그릇 같아서 금이 가고 깨지기도 쉽다”고 지적했다. 이 총괄선대위원장은 “야당 후보가 ‘선제타격’을 공개적으로 말하고 있다”며 “이는 어느 나라의 작전계획에도 들어가지 않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총괄선대위원장은 “야당 후보의 발언은 평화로운 지도자라면 해서는 안되는 말”이라며 “평화를 지키는 데도 경험과 실력이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주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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