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러시아군의 진입을 명령했다. 소셜미디어 등에는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지역으로 진입하는 러시아 장갑차 등이 목격됐다는 증언도 잇따르고 있다.
22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자칭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에 러시아 평화유지군 진입을 명령했다.
푸틴 대통령은 앞서 이 두 곳을 독립국으로 인정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푸틴 대통령이 두 곳의 독립을 승인했다는 것은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싸우는 분리주의자들에 세운 공화국에 러시아가 공개적으로 군대를 파견할 수 있게 됐다는 의미다. 악시오스는 “이번 분립 독립 승인은 푸틴의 사실상의 선전포고"라고 분석했다.
푸틴 대통령은 특히 서방 진영이 러시아의 안전보장 요구를 완전히 무시했다면서 "러시아는 자국 안보를 위해 보복 조치를 취할 권리를 갖고 있으며 또 그렇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숨쉴 틈 없이 러시아군을 향해 우크라이나 진입 명령을 내렸다.
우크라이나는 물론 유럽의 군사적 긴장감은 최고조로 치솟고 있다. CNN에 따르면 미국 당국자는 “러시아군이 곧 우크라이나 분리주의 지역에 진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당국자들은 러시아군이 이미 분리주의 지역에 진입했을 수 있다고 외신에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