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정책

'연 10%' 청년희망적금 가입 몰리자…국회도 "지원대상 확대 주문"

87년생·92년생·97년생·02년생 오늘 가입 가능





연 10%대 금리 효과로 청년층의 가입 신청이 몰린 ‘청년희망적금’ 지원 대상이 확대될 전망이다.



22일 금융 당국에 따르면 여야는 전날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하면서 청년희망적금 지원 대상 확대 조처를 시행하라고 부대의견을 달았다. 국회는 “정부는 청년층 특수형태근로종사자, 프리랜서 등 일하는 청년들의 생활 여건 개선과 자산형성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청년희망적금 프로그램 추진 시 청년들의 수요가 충분히 충족될 수 있도록 지원대상 확대 등 필요한 조치를 마련해 시행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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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청년희망적금 사업예산은 456억 원이다. 가입자들이 모두 최대 월 납입 한도액 50만 원을 낸다고 가정하면 38만 명을 지원할 수 있는 규모다. 그러나 청년희망적금에 대한 청년층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예산 범위를 초과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리보기’ 서비스 운영 결과 조회 인원이 5대 시중은행만 약 200만 명(중복 포함)으로 집계됐기 때문이다. 가입 신청 첫날인 21일에도 일부 은행의 애플리케이션이 접속장애를 빚었다.

이에 금융위원회와 기획재정부는 예산 증액에 관해 협의하고 있다. 예산 증액 방식과 증액 확정 시기 등 기술적인 문제를 결정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위 측은 “예상보다 가입수요가 많아 서민금융진흥원·은행 등과 함께 전산 지연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조치하고 있다”며 “가입을 희망하는 청년들이 불편을 겪지 않고, 청년희망적금이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는 방안을 금명간 기재부와 협의를 마무리하여 안내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청년희망적금은 1987년생·1992년생·1997년생·2002년생이 신청할 수 있다. 출시 첫 주인 21∼25일에는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가입 신청을 받는 ‘5부제 방식’으로 운영된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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