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한화시스템, ICT 부문 합병 후 사상 최대 실적

전년比 매출 27.2% 증가한 2조 895억 원

영업익은 20.7% 오른 1120억 원 집계돼

한화시스템 3개년 매출, 영업이익한화시스템 3개년 매출, 영업이익




한화시스템(272210)이 방산 부문의 대규모 양산 사업 성공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12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7%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2조 895억 원으로 전년보다 27.2%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4.6% 증가한 979억원을 기록했다. 2018년 ICT부문 합병 후 사상 최대 실적이다.



이번 실적을 견인한 건 방산 부문의 대규모 양산 사업이다.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3차 양산 △항공기용 피아식별장비(IFF) 개발 및 양산 △철매-II 다기능레이다 성능개량 사업 등으로 역대 최대 매출인 약 1조 5135억 원 등이다. ICT부문은 국방 SI(시스템 통합)사업인 △군사정보통합처리체계(MIMS) 성능개량 △다출처영상융합체계 체계개발 △보험사 차세대 솔루션 사업 등 대외 사업 확대를 통해 약 576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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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 실적도 역대 최고다. 아랍에미리트(UAE)에 약 1조 3000억 원 규모의 ‘천궁-II 다기능 레이다’ 수출과 연구개발(R&D) 역량을 기반으로 한 방산·ICT 양 부문 연간 수주액 3조 5600억 원을 달성했다. 작년 수주잔고는 5조 8200억 원으로 2020년 4조 4000억 원에서 32.3% 늘어났다.

올해 한화시스템 방산부문은 △한국형 아이언돔으로 불리는 장사정포요격체계(LAMD) △공지통신 무전기 성능개량(SATURN) △군집형 초소형SAR 위성 체계개발 등 핵심 개발사업 수주 활동에 역량을 집중한다. 글로벌 방산 수출 시장 개척 가속화를 통해 고수익 사업구조 혁신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ICT부문은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AI)·금융솔루션·업무특화솔루션 등 첨단 IT 서비스를 기반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나갈 예정이다.

한화시스템은 도심항공교통(UAM)과 위성관련 신사업 부문에서도 지속적인 투자를 비롯해 사업 성과를 가시화 하기 위한 노력에 집중하고 있다. UAM기체 ‘버터플라이(Butterfly)’를 美오버에어와 함께 개발 중이며 내년 상반기 시제기 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작년 8월엔 세계적인 우주인터넷 기업 원웹(OneWeb)에 3억 달러(약 3540억 원)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17일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 승인을 받았다. 한화시스템은 영국 정부·바르티·유텔샛·소프트뱅크 등과 함께 원웹 이사회 일원으로 활동하며 위성 본체·탑재체·위성용 안테나 사업 연계방안 등을 모색할 예정이다.


서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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