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택배노조, 대리점연합 대화 제의 수용…"원청 역할 여전히 중요"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가 CJ대한통운 본사에서 12일째 점거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지난 21일 노조 조합원들이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가 CJ대한통운 본사에서 12일째 점거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지난 21일 노조 조합원들이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이 23일 CJ대한통운 대리점연합과 대화에 나선다.



택배노조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대리점연합회가 제안한 공식 대화 요청을 수용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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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는 "우리는 CJ대한통운 측이 대화에 나와야 한다고 일관되게 주장해왔으며 파업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다할 것"이라면서도 "노조와 대리점 연합회가 대화를 진행하더라도 파업사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 원청 CJ대한통운의 역할이 여전히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밝힌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3시 각 단체 대표를 포함한 5명이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 농성장에서 만날 것을 제안했다.

택배노조의 파업이 장기화되고 있는 데 대해 대리점연합은 전날 입장문을 내고 "택배기사의 사용자는 대리점이고, 택배노조의 대화 상대 또한 대리점"이라며 23일까지 대화에 응할 것을 요구했다.

이날로 택배노조는 파업 58일·CJ대한통운 본사 농성 14일·진경호 위원장 '아사 단식' 3일째를 맞고 있다. 택배노조가 본사 점거 농성 일부 해제 이틀 만에 대리점 측과 대화에 나서면서 일각에서는 택배노조가 사태 해결을 위한 출구전략을 모색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강동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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