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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 활성화로 중소 가전기업 ESG 경영 지원하는 ‘마이스터즈’









ESG경영이 세계적인 화두다.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통해 가치를 창출하는 ESG는 개별 기업을 넘어 자본시장과 한 국가의 성패를 가를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다.

ESG는 가전 제품 업계에서도 주요한 화두가 되고 있다. 탄소 저감을 위해 쓰레기 발생량을 줄여야 한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커지면서 ‘수리할 권리’(right to repair)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유럽과 미국에서는 ‘수리할 권리’가 이미 시행되고 있거나 관련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우리나라도 ESG 경영에 집중하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해 11월에는 전기·전자제품 품목에 대한 부품 단종을 일정 기간 금지하고 사설 수리센터를 통한 수리를 허가하는 법률안이 발의된 바 있으며, 한 대선 후보는 생활용품의 소모성 부품 보유 및 판매 기간을 늘리겠다는 ‘전자제품의 소비자 수리권’ 확대를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근시일내에 전제제품의 수리권이 법제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국내 대기업들은 이런 경향을 수용해 새로운 경영표준을 정하고 경영전략에 반영하고 있다. 대기업 중심의 ESG 경영 참여가 중견-중소기업으로 확대되면 소비자의 수리권 보호와 더불어 수리업 종사자인 기술직 인력들의 처우까지 동시에 개선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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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중소기업들이 재정적인 여력이나 관련 인력 및 인프라가 부족해 가속화되는 ESG경영에 쉽게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 상황 속 지역 영세업자들의 가전 제품의 수리 또는 설치 서비스를 대행하는 기업이 대안으로 지목되고 있다.

마이스터즈(Meisters, 대표 천홍준)는 지역 영세기업을 비롯한 중소기업들이 소비자 수리권 보호를 통한 ESG 경영에 참여하는 데에 힘을 보태고 있다. ATCM(After-sales Total Care Management)이라는 비즈니스 타이틀을 내세우고, 가전제품 제조사가 제품을 판매한 후 필요한 시공, 설치부터 유지보수, 수리 등 A/S 전반을 대행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빌트인 가전 및 일반 가전 분야 등 전문적인 시공과 설치, A/S가 필요한 제품의 업무를 대신 수행해준다. 이 과정에서 필요한 부품 및 자재의 물류시스템을 직접 운영해 신속하게 현장의 서비스 인력에게 공급될 수 있도록 포장, 보관, 입출고까지 통합 전산시스템으로 관리하는 3PL(제3자 물류) 서비스도 갖췄다.

업계 최초로 CS 즉, 고객응대, 고객관리, 고객사 제품에 대한 정기적인 교육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시공 및 설치 현장 관련 보험에 가입하여 서비스를 운영함으로써 고객만족도를 우선하는 체계화된 법인 기업으로서의 차별성을 보유하고 있다. 기존 중소기업 제조사들이 현실적인 여건상 당면할 수밖에 없었던 A/S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기업들이 절실히 필요로 했던 판매 후 모든 영역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마이스터즈는 국내 가전 및 빌트인 업계의 메이저 기업을 포함한 15개의 중견?중소기업들의 판매 사후 관리 서비스를 대행하며 이상적인 협업 모델을 구축 중에 있다. 일례로 신소재 개발 중소기업인 에이올코리아는 복합환풍기 홈쇼핑 론칭 방송에서 전 상품 완판하는 쾌거를 이뤘다. 제품의 연구개발과 양산 역할을 담당하는 제조사 에이올코리아와 시공, 설치, A/S부문 등 사후 관리 역할을 담당하는 마이스터즈가 시너지를 발휘한 사례로 꼽힌다.

마이스터즈 천홍준 대표는 “마이스터즈는 국내 중소기업 기업들의 ESG경영 실현은 물론 제조사들이 우수한 품질의 제품 개발과 양산에만 집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중소·중견기업은 마이스터즈의 A/S 서비스를 통해 사후관리 시스템의 부재로 폐기되는 제품의 수명을 늘려 ‘리버스 공급 사슬’에 참여할 수 있다”고 전했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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