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울경 특별연합 출범 필요하다"…설문참여 시민 86.4%

부울경 특별연합 주민인지도 설문조사 결과 발표

시급한 사업은 ‘광역철도 인프라 구축과 일자리 창출’


부산·울산·경남 시민 10명 중 9명이 ‘부울경 특별연합’ 출범의 필요성에 대해서 공감했다.

23일 부산시에 따르면 부울경 특별지방자치단체 합동추진단이 실시한 ‘부울경 특별연합 주민인지도 설문조사’ 결과, 86.4%의 참여자들이 특별연합 출범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번달 5일까지 온라인과 전화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2.2%이다.

조사에는 부산 888명, 울산 288명, 경남 829명 등 모두 2005명이 참여했다. 성별은 남성(1044명, 52.1%)이 여성(961명, 47.9%)보다 많았다. 연령대는 60세 이상(456명, 22.7%), 50~59세(401명, 20%)의 순으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부울경 특별연합의 인지 여부에서는 알고 있다(60.9%)는 비율이 모른다(39.1%)는 비율보다 높았다. 인지 경로는 대중매체(73.5%), 부울경 시도 홈페이지 및 누리소통망(SNS) 등(23.5%), 지자체 홍보소식지 등(17.8%) 순으로 나타나 텔레비전과 라디오, 신문 등 전통적인 대중매체가 인지도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울경 특별연합 주민인지도 설문조사’ 결과./사진제공=부산시‘부울경 특별연합 주민인지도 설문조사’ 결과./사진제공=부산시





부울경 특별연합 출범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필요하다(86.4%)는 응답이 필요하지 않다(13.6%)는 응답보다 훨씬 높게 나왔다. 지역발전 기여도 문항에서도 기여할 것이다(88%)가 기여하지 않을 것이다(12%)보다 압도적으로 높게 나와 특별연합의 출범에 대한 기대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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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해야 할 시급한 사업은 광역철도 인프라 구축(46.9%), 기업유치로 일자리 창출(28.9%), 미래전략사업(10.5%), 지역인재양성 프로젝트(7.3%)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추진해야 할 중요한 사업 역시 광역철도 인프라 구축(41.7%), 기업유치로 일자리 창출(30.6%), 미래전략사업(12.1%), 지역인재양성 프로젝트(8.7%) 순으로 나타나 지역발전을 위해 광역철도와 일자리를 핵심적인 요소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출범에 있어 가장 큰 어려움 및 난관은 지역·지자체 간 갈등(37.4%), 중앙정부 지원 부족(22.6%), 지역발전 불균형(19%), 무리한 추진으로 인한 역효과(12.7%) 순으로 응답했다. 출범 후 예상되는 기대효과로는 지역균형발전(29%), 일자리 창출(22.8%), 광역교통 인프라 구축(17.8%), 인구증가 및 역외유출 방지(14.3%) 순으로 응답해 부울경 지역 내부의 갈등을 해소하고 지역 전체의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것이 특별연합의 핵심 과제임을 보였다.

‘부울경 특별연합 주민인지도 설문조사’ 결과./사진제공=부산시‘부울경 특별연합 주민인지도 설문조사’ 결과./사진제공=부산시


부울경 특별연합 출범이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지를 묻는 문항에서는 그런 편이다(60%), 매우 그렇다(28.5%), 별로 그렇지 않다(10.1%), 전혀 그렇지 않다(1.4%) 순으로 응답했다. 전반적인 평가는 긍정적(90.5%)인 비율이 부정적(9.5%)인 비율보다 월등히 높게 나타나 출범에 대한 기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형 합동추진단 사무국장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 출범의 필요성 및 기대효과에 대해 긍정적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부울경 특별연합에 대한 시도민의 기대에 부응해 출범까지 착실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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