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與전용기, 이재명 업추비 공격한 박수영에 "떳떳하신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허황된 시도"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연합뉴스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을 맡고 있는 전용기 의원이 23일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을 겨냥해 “떳떳하신가요”라며 일격을 가했다. 박 의원이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의 도지사 시절 업무추진비를 비난하자 박 의원의 업무추진비를 역으로 공격하고 나선 셈이다. 박 의원은 경기도 경제투자실장과 기획조정실장을 거쳐 김문수·남경필 지사 시절인 2013년부터 15년까지 9월까지 경기도 행정1부지사를 맡은 바 있다.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누구보다 경기도 살림을 잘 아실 ‘바꼼이’이신 박수영 의원의 부지사 시절은 과연 어땠을까요? 업추비를 규칙과 원칙에 맞게 사용했을까요?”라며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 언론의 박 의원의 업무추진비 보도를 언급하며 “총 1,263건에 4억1,891만 원을 사용했다고 한다. 박의원 역시 하루에 업무추진비를 2~3번 쓴 것은 기본이고, 4번이 40건, 5번이 21건, 6번이 14건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루 7번 업무추진비를 쓴 날이 나흘이었고, 9번 집행이 한차례, 10번 집행이 두차례도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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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전 의원은 “더 큰 문제는 박수영 의원의 ‘수상한’ 현금성 지출도 있다는 것”이라며 “보도에 따르면 박수영 의원은 경기도 부지사 시절 매달 공무원 급여일(20일) 전후로 20만~30만원씩 일정 금액을 반복적으로 빼갔다”고 알렸다. 금액 규모만 26차례 730만 원으로 집행 대상자는 ‘총무과’와 ‘운전원’으로 특정돼 있다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이런 현금 지출은 경조사비를 포함해 모두 5,190만 원에 이른다”고 쏘아붙였다.

전 의원은 “자신의 과거에는 눈감는 박수영 의원의 태도는 ‘전형적인 우파의 모습’이냐고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자신에게는 관대하고, 상대만을 비난하는 태도는 자승자박일 뿐이고,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허황된 시도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제는 박수영 의원의 시간”이라며 “제기된 업무추진비 문제에 대해 국민께 소상히 진실을 밝히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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