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여성이 국민대학교에 침입해 교수와 몸싸움을 벌여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이 여성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아내 김건희씨의 박사학위 표절 논란에 불만을 품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서울 성북경찰서는 전날 국민대 A교수를 폭행 혐의로, 40대 여성 B씨를 주거침입과 폭행 혐의로 각각 입건 전 조사를 했다고 밝혔다. A씨와 B씨는 서로 모르는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오후 1시50분께 B씨는 A교수 사무실에 찾아가 김씨의 논문표절 의혹과 관련해 '왜 두둔하냐'고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A교수는 B씨에게 퇴거를 요청했고 이 과정에서 몸싸움이 일어났다.
앞서 김씨는 2008년에 게재한 박사학위 논문과 대학원 재학 당시 학술지에 게재한 논문 3편 등이 표절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 15일 국민대의 김씨 논문 의혹에 대한 재조사위원회는 조사 기한을 대선이 끝난 이후인 3월31일로 연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누가 먼저 폭행을 가했는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며 "추가 조사와 입건 등은 아직 미정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