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은 루크 동커볼케(사진) 부사장이 월드 카 어워즈(WCA)가 발표한 ‘세계 올해의 자동차인’에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2004년 출범한 WCA는 세계 3대 자동차상으로 불리는 ‘세계 올해의 자동차’ 등을 시상한다. 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 인도 등 전 세계 33개국의 자동차 전문기자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매년 투표로 수상작을 선정한다. 세계 올해의 자동차인 상은 월드 카 어워즈의 7개 상 중 하나로,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 기여한 전문가에게 수여된다.
동커볼케 부사장은 지난해 현대차(005380) 아이오닉 5, 기아(000270) EV6, 제네시스 GV60 등 신차 출시와 더불어 한국의 대표 모델로 꼽히는 포니, 그랜저를 성공적으로 재해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1990년 푸조에서 디자이너 경력을 쌓은 뒤 아우디, 람보르기니, 벤틀리 등 글로벌 주요 완성차 브랜드를 거쳐 2016년 현대차그룹에 합류했다. 이후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 브랜드의 디자인을 총괄하며 디자인 방향성 정립과 전략 수립에 기여했다. 2020년부터는 최고창조책임자(CCO)로서 디자인 기반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을 맡고 있다.
동커볼케 부사장은 “변화와 혁신에 앞장서고 있는 현대차그룹의 브랜드 가치를 동료들과 함께 높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