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尹 찬조연설 첫 타자 이용호 “호남이 민주당 볼모로 남아선 안 돼”

국민의힘 유일 호남 지역구 의원

이용호 “나라가 없으면 호남도 없어”

“민주당 지난 5년 모습 실망스러워”

“尹, 호남 정신에 가장 부합하는 후보”

지난해 12월 7일 국민의힘에 입당한 이용호 의원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포옹하고 있다./연합뉴스지난해 12월 7일 국민의힘에 입당한 이용호 의원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포옹하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첫 번째 방송 찬조 연설자로 호남 출신 이용호 의원이 나섰다. 호남권 목표 득표율을 30%로 설정한 국민의힘이 방송 연설에서도 당 내 유일한 호남 지역구 의원을 등판시키며 호남 민심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의원은 “윤 후보가 이 시대의 호남 정신에 가장 부합하는 후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의원은 23일 SBS 제20대 대통령선거 찬조 연설에서 “이번 대선에서 호남이 먼저 바뀌어야, 나라가 바뀐다는 소신으로 윤 후보 지지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호남은 민주화 운동의 선봉에 서 있었고 그 과정에서 가장 큰 상처를 입은 지역이다. 숙명적으로 민주당 이외에는 어떤 정당도 선택하기가 어려웠고, 저 또한 같은 생각으로 정치를 해왔다”면서도 “민주당이 지난 5년 동안 보여준 모습은 실망스러웠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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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나라가 위기에 처하면 분연히 들고 일어났던 호남이 국가 위기 상황을 외면하고, 기득권 적폐가 되다시피 한 민주당의 볼모로 남아 있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다”라며 “이순신 장군은 호남이 없으면 국가가 없다고 했지만, 나라가 없으면 호남도 없는 것 아니겠나”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윤 후보만이 지역감정을 해소하고 국민통합을 이뤄낼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윤 후보의 ‘호남이 잘 되는 것이 영남이 잘 되는 것이고 대한민국이 잘 되는 것’이라는 대구 유세 발언을 인용하며 “윤 후보는 어떤 진영도, 정치적 부채도 없다. 지역과 이념을 넘어 국민을 통합하고 실용주의 정치로 대한민국을 재도약시킬 확실한 후보”라고 말했다.

앞서 이 의원은 전북 임실·순창·남원을 지역구로 둔 재선 의원으로 지난해 12월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했다. 이 의원은 현재 선대본부 정권교체동행위원회 대외협력본부장을 맡고 있다.

기자 출신인 이 의원은 20대 총선에서 옛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해 전북 남원·순창·임실에서 당선됐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합당에 반발하며 국민의당을 탈당한 뒤 21대 총선에서도 비(非) 민주당 후보로 유일하게 재선에 성공했다.


김남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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