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이재명 49% 당선' 선거팀 그래픽 노출…YTN "모든 상황 가정"

/사진=YTN '시민데스크' 방송 화면 캡처/사진=YTN '시민데스크' 방송 화면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당선 상황을 가정한 그래픽을 방송에 노출한 YTN이 이를 두고 논란이 확산하자 "대선이 임박한 가운데 불필요한 화면 노출로 오해를 부른 것에 사과드린다"면서도 "특정 후보의 승리를 염두에 두고 득표율을 표기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22일 YTN은 "선거팀은 그래픽 포맷 등을 비교하는 과정에서 임의로 숫자를 기재한 것이며 어떤 의도를 가지고 입력한 것이 아니다"라면서 "모든 상황을 가정해 준비하는 과정이 방송에 나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0일 방송된 YTN 옴부즈맨 프로그램 '시민데스크'에서는 선거방송팀의 준비 상황을 전하며 대선 후보자들의 득표와 관련된 여러 가지 시뮬레이션 화면이 전파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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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그래픽 가운데 이 후보의 당선이 가정된 도표를 두고 일각에서는 선거법 위반이라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특히 국민의힘 공정방송감시단은 성명을 통해 "선거방송단 사무실 벽이 온통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후보를 큰 표 차로 앞서는 그래픽 자료로 도배돼 있는 모습이 그대로 방송을 탔다"면서 "YTN 선거방송단은 대선 선거방송을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이재명 당선방송을 준비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YTN은 "이 후보 당선을 가정한 도표 외에도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서울에서 26.4% 득표율로 이 후보를 3배 이상 앞서거나 이 후보와 윤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각 35%씩 득표해 총합이 105%에 이르는 그래픽 등도 있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해당 영상은 온라인에서 모두 삭제된 상태로 YTN은 "제작진은 방송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 등의 문제제기를 겸허히 받아들여 관련 동영상을 재편집해서 게시했다"고 했다.

아울러 '편파 방송'이라는 국민의힘의 지적을 두고는 "일부 정치권에서 특정 그래프만 부각해 터무니없이 선거 부정이라고 주장한 것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도 했다.


김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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