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우크라 국경 16㎞ 이내 러 병력 증강 정황…반군은 푸틴에 지원요청

2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한 러시아 서부 벨고로드주의 발루이키 북동쪽에 배치된 포병부대를 촬영한 위성사진. /연합뉴스2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한 러시아 서부 벨고로드주의 발루이키 북동쪽에 배치된 포병부대를 촬영한 위성사진.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국경과 가까운 러시아 서부 지역에 러시아군 병력 다수가 추가 배치된 정황이 위성사진으로 포착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위성업체 맥사(Maxar)는 이날 촬영한 관련 사진을 공개하면서 신규 배치된 러시아군 병력 중 상당수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10마일(약 16㎞) 이내에 있다고 전했다.



해당 사진에는 병사들의 모습과 함께 보병장갑차, 야포, 수송 및 지원차량 등이 찍혔다. 맥사는 이들이 포착된 지점이 우크라이나 북동부 하르키프에서 80㎞도 떨어지지 않은 장소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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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업체는 최근 수주간 우크라이나 접경지에서의 러시아군 병력 증강 동향을 추적해 왔다. 다만, 로이터 통신은 맥사의 발표대로 우크라이나 접경에 러시아군이 증강됐는지를 자체적으로 확인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친러시아 분리주의 공화국 지도자들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군의 "침략"을 격퇴하는 것을 지원해 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타스통신이 23일(현지시간)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로부터 분리독립을 주장하는 자칭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의 수장 데니스 푸쉴린과 레오니트 파세치니크가 푸틴 대통령에게 이러한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박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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