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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에 진심인 12명 작가들의 미식 라이프 '요즘 사는 맛' 출간




매일 반복되는 일은 지루하고 따분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하루도 거르지 않고 반복되지만 지루하기는커녕 오히려 기다려지고 설렘을 안겨주는 것이 있다. 바로 음식을 먹는 일이다.

‘오늘 저녁은 뭘 먹어야 맛있게 먹었다고 소문이 날까?’

‘내일 아침은 또 뭘 먹을까?’


밥을 먹는 것은 단순히 배를 채우는 행위가 아닌 삶의 기쁨이자 위로이기도 하고 추억이기도 하다. 어떤 음식을 좋아하고 어떻게 먹는지에 따라 그 사람의 취향과 성격을 짐작할 수도 있고 누구와 함께 하느냐에 따라 같은 음식도 전혀 새로운 맛을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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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 배달의 민족 뉴스레터 ‘주간 배짱이’에서 ‘우리가 좋아하는 작가들은 한 끼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라는 궁금증으로 연재를 시작해 만든 푸드에세이 <요즘 사는 맛>이 출간됐다.

이 책은 제각각 나름의 ‘먹부심’으로 무장한 열두 명의 작가들이 기꺼이 공개한 먹고 사는 일상을 담고 있다. 책에는 김겨울, 김현민, 김혼비, 디에디트, 박서련, 박정민, 손현, 요조, 임진아, 천선란, 최민석, 핫펠트 작가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김겨울 작가의 딸기, 김현민 작가의 바나나에 대한 열정적인 사랑부터 김혼비 작가의 사리곰탕면에 얽힌 따스한 추억, 박정민 작가의 아침밥에 대한 자부심, 요조 작가의 컵라면 이야기가 전하는 나눔의 기쁨, 천선란 작가의 르뱅쿠키로 만나는 요즘 시절의 맛, 핫펠트 작가의 푸팟퐁커리로 엿보는 방구석 세계여행의 설렘 등 12인 12색의 각양각색 미식 라이프가 흥미롭게 그려진다.

토마토와 치즈, 요거트 등 좋아하는 식재료에 대한 찬가부터 어린 시절을 장식해준 맛있는 한 그릇, 소중한 사람과 함께한 따뜻한 한 끼, 힘겨운 시절을 지나며 더욱 그리워지는 오붓한 식탁까지 때로는 힘이 되고 위로가 되고 추억이 되는, 한 끼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들이 유쾌한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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