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맹추위 가면 폭염 찾아온다’…일찌감치 에어컨 판매 돌입한 가전업계

올 겨울 맹추위 가신 뒤 폭염 예상

가전업계, 신제품 출시·판촉 경쟁 ‘후끈’

LG전자 모델들이 2022년형 LG 휘센 타워에어컨 오브제컬렉션을 소개하고 있다.LG전자 모델들이 2022년형 LG 휘센 타워에어컨 오브제컬렉션을 소개하고 있다.




올 겨울 기록적인 한파 이후 폭염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가전 회사들이 에어컨 판촉에 팔을 걷어붙였다. 다양한 기능을 얹은 신제품 출시는 물론 미리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모습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가전 업계는 올 여름 폭염이 찾아올 것을 예상하고 일찌감치 에어컨 판촉 행사에 열을 올리고 있다.

가전 업계가 연초부터 올 여름 폭염을 전망하는 이유는 올 겨울 좀처럼 꺾이지 않는 한파 때문이다.

겨울 한파는 그해 여름 더위와 큰 연관이 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기후센터는 1990년 이후 한반도는 추운 겨울이 온 뒤면 그 해엔 푹푹 찌는 더위가 찾아올 확률이 높다는 통계적 특성을 찾아냈다.

실제 북극발 한파가 지나간 지난해 서울은 기상 관측 이후 역대 세 번째로 많은 폭염 일수, 1994년 다음으로 높은 열대야 일수를 기록했다.

지난해 7월 무더위가 찾아온 한반도 주변 기후 지도. 사진제공=LG전자지난해 7월 무더위가 찾아온 한반도 주변 기후 지도. 사진제공=LG전자



올 겨울 추위도 매섭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2일까지의 평균 온도와 최저 온도는 영하 1.4℃, 영하 5.3℃다. 지난해 같은 기간 기온보다 각각 2.7℃, 1.9℃나 낮아진 수치다. 조만간 만만찮은 더위가 찾아올 것을 전망한 가전 업계는 에어컨 판매 전략을 새롭게 짜고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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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나선 회사는 LG전자다. LG전자는 1월 말 2022년형 휘센 타워 에어컨 오브제컬렉션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에어컨이 알아서 스스로 필터, 열교환기 등 내부 부품을 관리하는 자동 청정관리 기능이 탑재됐다. 아울러 소비자가 손쉽게 제품을 관리할 수 있도록 구조를 단순화했다. 소비자 취향에 따라 새로운 기능을 업데이트할 수 있는 ‘UP 가전’ 제품군이기도 하다.

또 LG전자는 폭염에 대비해 미리 에어컨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혜택을 주기 위한 ‘2022 LG휘센 미리 구매 대축제’도 진행한다.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서 휘센 에어컨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최대 80만원 캐시백을 제공한다.

삼성전자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갤러리.사진제공=삼성전자삼성전자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갤러리.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도 비스포크 가전 라인업으로 에어컨 제품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갤러리'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 제품 역시 사용자가 손쉽게 제품을 관리할 수 있는 이지케어 기능을 강화한 것이 눈에 띈다. 자외선 발광다이오드(UV LED) 팬 살균 기능이 더해진 총 7단계 이지케어를 탑재했다.

또 25, 23, 20평형 라인업은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모델을 도입해 친환경 트렌드를 선도한다.

업계 관계자는“올 여름도 지난해만큼이나 무더운 역대급 폭염이 예상된다”며“주요 가전업체들이 연초부터 신모델을 내놓고 다양한 프로모션을 시작하고 있으므로, 에어컨을 미리 장만하려는 고객들이 다양한 혜택과 빠른 배송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해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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