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CODE)'가 본격적인 트래블룰 솔루션 제휴 확장에 나섰다. 코드는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3사 빗썸·코인원·코빗이 공동 출자한 합작법인이다.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산하 람다256과 트래블룰 주도권을 다퉜지만 현재는 양사 트래블룰 솔루션 연동 방안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코드는 암호화폐 거래소 등 국내외 가상자산 사업자(VASP)를 대상으로 서비스 제휴사 확보에 나섰다고 밝혔다.
앞선 24일 코드는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에서 국내외 VASP를 대상으로 코드 시스템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설명회에는 코드 서비스 가입 의사를 보인 VASP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했다. 코드는 최근 은행 실명계좌를 확보한 고팍스 등이 코드 제휴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코드는 현재 주주사 3사 연동 테스트를 마친 상태다. 현재는 국내외 VASP와 제휴 논의 및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코드는 심사를 통해 해당 사업체가 특금법이 제시하는 가상자산 이전 정보 제공과 요주의 인물 여부 확인 등 사항을 준수하는지 확인한다.
코드가 제공하는 트래블룰 솔루션은 블록체인을 활용하기 때문에 중앙 서버에 거래 기록과 고객 정보를 저장하지 않는 점이 특징이다. 거래에 참여하는 양 사업자의 노드에만 데이터를 기록해 정보 독점 이슈를 해결했다. 상대 거래소나 수신인의 이름을 알지 못해도 주소 정보를 바탕으로 신원 확인이 가능한 직관적인 주소 찾기 방식도 도입했다.
코드 제휴·마케팅을 담당하는 조신근 빗썸 사업협력1실장은 “국내외 다수의 업체와 제휴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현재 다른 솔루션과의 연동도 준비하고 있는 만큼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스탠다드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