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다수의 사람이 함께 이용하는 주차장에서 '무개념 주차'로 인한 불편을 호소하는 사례가 잇따르는 가운데 이번에는 주차 구역을 두 칸씩 차지하고 있는 차량이 3대나 있는 한 빌라 주차장의 모습에 네티즌의 관심이 쏠렸다.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빌라 대단한 주차 3대'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같은 시간대에 3대가 모두 이러니 차를 어디에 세워야 할까요"라고 적은 뒤 사진 여러 장을 함께 올렸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약속이라도 한 듯 주차 구역을 2칸씩 차지한 차량들의 모습이 담겼다. 특히 한 차량은 주차 구역 안쪽으로 끝까지 들어가지도 않은 채 세워져 있어 다른 차량의 이동을 방해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앞에 이중 주차하고 대중교통 이용해서 출근하라", "이런 사람들 셋이 한번에 모이기도 쉽지 않을 듯", "아무도 못 나가게 입구에 주차해라", "저렇게 주차하는 게 유행인가" 등 질타의 목소리를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아파트 주차장은 도로교통법의 적용을 받지 않기 때문에 이같은 '무개념 주차'를 처벌할 수 있는 규정은 없다.
이에 대해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8월 아파트 주차장 내 무개념 주차 방지를 위한 '주차장 분쟁 해결 3법'을 발의했다.
개정안에는 아파트 내 주차장 입구를 주차 금지 구역으로 정하고 주차장에서 주차 질서 위반 시 관리자의 협조를 요청하고, 이에 불응할 경우 해당 지방자치단체장에게 견인, 과태료 처분 등 행정 조치를 요청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