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제도

방치된 노량진취수장, 루프탑 문화공간으로 탈바꿈

노량진취수장 재생사업 리모델링 조감도 / 동작구노량진취수장 재생사업 리모델링 조감도 / 동작구




동작구가 한강변에 접한 옛 노량진취수장을 리모델링해 수변 문화시설로 조성한다고 25일 밝혔다.

동작구 본동 5-2번지 일대에 위치한 옛 노량진취수장은 지난 1974년 준공돼 1992년 취수를 중단한 이후 20년 간 자재창고로 사용돼왔다. 한강변이라는 좋은 입지에 위치했지만 공간 활용이 미흡한 것이다.



이에 구는 건물을 한강 조망이 가능한 구민 휴식공간으로 리모델링하기로 하고 지난 15일 설계공모 당선작을 선정했다. 이달부터 설계에 돌입해 오는 12월에는 착공에 돌입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리모델링이 완료되면 지하1층~지상1층, 연면적 4000㎡ 규모에 단차를 이용해 입체적으로 구성된 건물로 탈바꿈한다. 한강변에서 이어지는 진입로에는 건물을 관통하는 대나무숲이 조성되며 내부 공간에는 카페, 다목적실, 옥상정원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한편 구는 한강변이라는 지리적 이점을 적극 활용해 ‘용양봉저정 일대 관광명소화 사업’을 추진해왔다. 지난해 4월에는 용양봉저정 공원을 개장해 도심 속 휴식공간을 마련했고, 청년카페 제1호점 ‘THE한강’을 개관해 본동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더했다. 오는 3월에는 용양봉저정공원 전망카페, 8월에는 노들나루공원 재생사업이 착공되는 등 확장사업이 예정됐다.

특히 본동 258-1 일대 위치하고 있는 노들나루공원은 한강에 인접하고 있음에도 공원 구조상 한강 조망이 차단돼 차폐형 녹지를 개방형 녹지로 재조성하고 시야 간섭을 최소화하는 식재 위주로 공원을 재설계해 한강 조망권을 확보할 계획이다.

김종우 전략사업과장은 “노량진 취수장과 노들나루공원 재생사업으로 여의도와 반포한강공원을 잇는 동작구 보행구간 내 부족한 문화?편의시설이 보완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노량진 취수장이 한강변을 조망할 수 있는 새로운 문화플랫폼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지윤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